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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력 인프라 현대화...한수원-중소기업 '기술 동맹'으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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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력 인프라 현대화...한수원-중소기업 '기술 동맹'으로 돌파

9개 기업 '시장개척단' 구성…베트남 핵심 발전사와 13건 기술 협약 체결
디지털 전환 기술 기반 노후 발전소 성능 개선 등 단계별 협력 로드맵 제시
한수원이 지난달 23~2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ENTECH 전시회에 9개 중소기업과 함께 참가해 현지 기업들과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이미지 확대보기
한수원이 지난달 23~2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ENTECH 전시회에 9개 중소기업과 함께 참가해 현지 기업들과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동남아시아의 급격한 에너지 수요 증가와 맞물려 노후화된 발전 설비의 효율화 문제가 현지 전력 시장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국가 단위의 기술력은 갖췄으나 독자적인 해외 판로 확보에 난항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들에게는 이러한 현지의 인프라 전환 수요가 실질적인 수출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베트남 에너지 시장의 전환기를 기회로 삼아,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9개 중소기업과 함께 현지 시장 안착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술 교류를 넘어 현지 핵심 발전사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국내 기자재 및 친환경 기술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수원, 9개 중소기업과 베트남 에너지 시장 공략


5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지난달 23~26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에서 국내 9개 중소기업과 함께 '시장개척단' 활동을 전개하며 동남아시아 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번 방문은 한-베트남 정상회의 이후 양국 간 에너지 협력이 가속화되는 흐름 속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보유한 전력 기자재 및 친환경 기술을 베트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한수원은 하노이에서 개최된 '엔텍(ENTECH) 전시회'에 중소기업들과 공동으로 참가해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홍보했다. 특히 전시 기간 중 사전에 매칭된 베트남 현지 기업들과 1대 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여 실질적인 수출 판로를 모색했다.

이러한 지원 결과로, 이번 시장개척단은 역대 최대 규모인 13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베트남 현지 에너지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로, 향후 조기에 가시적인 독자 수출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핵심 발전사와 맞춤형 기술 협력 강화


전시회를 통한 판로 개척과 동시에 한수원은 베트남 에너지 시장의 핵심 의사결정권자들을 직접 만나 구체적인 기술 협력 방안을 타진했다. 지난 23일에는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공사(PVN)의 발전 자회사인 피브이 파워(PV POWER)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수력 발전부터 향후 추진될 원자력 발전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협력 로드맵을 제안하며 베트남 전력 산업의 현대화 파트너로서 입지를 굳혔다.
또한 베트남 수력 발전의 중추인 호아빈 수력발전소를 현장 점검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기술을 활용한 노후 장비 성능 개선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독보적인 기술력은 베트남 에너지 전환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현지 시장에서 꾸준히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베트남 파견을 시작으로 한수원은 중소기업의 독자적인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시장개척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