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만기도래액 연초 대비 39.7% 증가…현대·신한 증가폭 두드러져
CP·단기사채 순발행 3.4조 전환…장기조달 부담에 짧은 돈으로 이동
“차환여건 악화 대비 필요”…금리 재상승 땐 재조달 비용 부담 확대
CP·단기사채 순발행 3.4조 전환…장기조달 부담에 짧은 돈으로 이동
“차환여건 악화 대비 필요”…금리 재상승 땐 재조달 비용 부담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8일 본지가 금융권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를 통해 KB국민·신한·삼성·현대·우리·롯데·하나카드 등 7개 카드사의 월별 CP·단기사채 만기 자료를 분석한 결과, 6월 만기 도래액은 17조3950억 원으로 1월 12조4500억 원보다 39.7% 증가했다.
카드사별로는 현대카드와 신한카드의 증가폭이 컸다. 현대카드의 6월 만기 도래액은 3조5600억 원으로 1월 1조5900억 원보다 123.9% 늘었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도 2조8400억 원에서 4조2850억 원으로 50.9%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1조9500억 원에서 2조7650억 원으로 41.8%, 하나카드는 7500억 원에서 1조3550억 원으로 80.7% 늘었다. 삼성카드와 롯데카드는 각각 18.7%, 12.4% 증가한 반면에 우리카드는 1조7700억 원에서 1조2900억 원으로 27.1% 감소했다.
단기채 차환 부담이 커진 배경에는 여전채 금리 상승이 자리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여전채 금리 평균은 4.4%로 집계됐다. 여전채 금리는 지난해 10월 30일 7개월 만에 3%대로 진입한 뒤 중동 전쟁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이어가며 올 3월 23일 4%대를 넘어섰다.
실제로 여신업계는 올해 들어 단기채 중심으로 조달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여전채 순발행액은 -1조 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1분기 1조2000억 원, 2024년 1분기 9000억 원, 2025년 1분기 1조2000억 원 순발행을 이어온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반면 여전사 CP·단기사채 순발행액은 올해 1분기 3조400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5조6000억 원, 하반기 -1조6000억 원에서 순발행으로 돌아섰다.
문제는 만기가 빨리 돌아온다는 점이다. 단기자금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금리 상승이나 단기금융시장 경색 때마다 더 비싼 금리로 다시 빌려야 하거나 자금 조달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여전채 내부에서도 단기물 쏠림이 뚜렷하다. 한은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여전채 2년 이하 발행액 비중은 2025년 3분기 말 20.9%에서 2026년 1분기 말 53.9%로 뛰었다. 조달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여전사들이 장기채보다 짧은 만기 조달을 늘렸다는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 조달 비중이 높아질수록 시장금리와 단기자금시장 변동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가용자금 확보와 비상 조달계획을 선제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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