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해상풍력 대전환’ 닻 올렸다…남부발전, 2.2GW 메가 프로젝트 전면 가동

글로벌이코노믹

‘해상풍력 대전환’ 닻 올렸다…남부발전, 2.2GW 메가 프로젝트 전면 가동

정부 ‘중장기 입찰 로드맵’ 환영…2040년 재생에너지 11.2GW 보급
국산 터빈 생태계 육성…영광야월·부산다대포·신안블루 3대 핵심축 본격화
한국남부발전이 2027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부산 다대포 해상풍력(99MW)’ 조감도. 이미지=남부발전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남부발전이 2027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부산 다대포 해상풍력(99MW)’ 조감도. 이미지=남부발전


정부가 향후 10년간 대규모 해상풍력 시장의 제도적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중장기 청사진을 제시함에 따라, 국내 대형 발전 공기업의 에너지 대전환 행보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예측 가능한 입찰 환경을 기반으로 삼아 국산 핵심 기자재 공급망을 육성하고 중장기 투자 자금을 대거 유입시키는 전방위적 산업 고도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남부발전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발표한 ‘해상풍력 중장기 입찰 로드맵(2026~2035년)’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와 환영의 뜻을 밝히며, 총 2.2GW 규모에 달하는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2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수립한 이번 로드맵은 향후 10년 동안 매년 4GW 이상의 해상풍력 물량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시장에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아울러 가격 경쟁력 제고방안을 정립하고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제도 개편에 따른 시장의 혼선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장치를 담았다.
남부발전은 이번 정부의 결단이 그간 재생에너지 업계의 발목을 잡아 온 제도적 리스크를 해소하고 민관의 장기적인 투자를 이끌어내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정부의 선제적 가이드라인에 발맞춰 남부발전은 지난 5월 ‘재생에너지 투자설명회’에서 공표한 중장기 보급 목표를 구체적인 실행 계획으로 전환했다. 로드맵과 연계해 향후 5년간 누적 3.4GW의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고, 오는 2040년까지 총 11.2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시장에 안정적으로 보급한다는 구상이다.

해당 로드맵을 견인할 핵심 해상풍력 프로젝트들도 촘촘히 추진되고 있다. 우선 전남 지역의 ‘영광 야월 해상풍력(104㎿)’은 국내 최초로 8㎿급 대규모 국산 터빈을 전면 도입하는 상징적 단지로, 각종 인허가와 설계를 마무리하고 올해 9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부산 지역의 ‘부산 다대포 해상풍력(99㎿)’은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사업이다. 정부 R&D 과제를 통해 국산화에 성공한 10㎿급 초대형 국산 터빈을 적용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현장 조율이 한창이다.

아울러 총 2GW 규모로 기획된 ‘신안블루 해상풍력’은 단일 프로젝트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의 초메가급 사업으로, 하부 구조물부터 풍력 발전기 전반에 걸친 대규모 발주를 통해 국내 해상풍력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생태계의 성장을 견인할 강력한 엔진 역할을 맡게 된다.
김대종 남부발전 재생에너지개발처장은 "정부의 선제적이고 확실한 중장기 로드맵 발표는 해상풍력 시장에 명확한 이정표를 제시한 조치"라며 "남부발전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대형 발전단지 건설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영광 야월, 부산 다대포, 신안블루 등 3대 핵심 프로젝트를 무결점으로 완수해 국내 산업 생태계 조성과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