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7월 역대 최대 분배금"…삼성운용, 액티브 전략으로 승부
이미지 확대보기최근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적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대표적인 대안 투자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월배당과 하락 방어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몰리는 모습이다.
16일 한국거래소와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국내 커버드콜 ETF 순자산은 연초 이후 10조원 이상 증가하며 26조원을 넘어섰다. 월배당 ETF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면서 변동성이 높은 증시에서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구조다. 상승장에서는 수익이 일부 제한될 수 있지만, 횡보장이나 하락장에서는 옵션 프리미엄이 손실을 일부 상쇄해 변동성을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정기적인 분배금까지 지급해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해당 ETF는 상장 이후 10개월 연속 분배금을 지급하며 누적 분배금은 3080원, 누적 분배율은 18.04%에 달한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47.21%, 연초 이후 수익률은 64.33%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분배와 자본차익을 동시에 거둔 점도 눈길을 끈다.
운용 전략도 차별화했다. 한국거래소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해 반도체와 금융, 자동차 등 대표 업종에 분산 투자하고, 코스피200 위클리 콜옵션 매도 비중을 30%로 고정하는 전략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과 옵션 프리미엄, 배당수익을 함께 추구하도록 설계됐다.
이에 앞서 삼성자산운용도 커버드콜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최근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하고 기존 패시브 상품에 이어 액티브 운용 전략을 접목한 상품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을 기반으로 반도체와 IT 하드웨어, 기계, AI 반도체, 고부가가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 국내 주도 산업의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편입 종목을 유연하게 조정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전략을 채택했다.
세제 측면의 장점도 내세웠다. 국내 주식 매매차익과 옵션 프리미엄은 비과세 대상이며 주식 배당소득에 대해서만 과세된다. 연금저축계좌와 퇴직연금(IRP·DC)에서도 투자할 수 있어 장기 투자 수요도 겨냥했다.
자산운용업계는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월배당과 하락 방어 기능을 갖춘 커버드콜 ETF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운용사들의 상품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본부장은 "성장성과 월분배를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효율적인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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