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술기업 설비투자 확대… 메모리 반도체 수요 자극
구글 클라우드 매출 82% 증가… AI 실질 수익화 단계 진입
구글 클라우드 매출 82% 증가… AI 실질 수익화 단계 진입
이미지 확대보기인공지능 설비투자 확대 여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좌우한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알파벳과 테슬라, IBM 실적 지표가 메모리 업황의 지속성을 가늠할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배런스는 7월 22일(현지시각)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 결과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 향방을 가르는 핵심 촉매제로 작용한다고 보도했다.
빅테크 설비투자가 결정하는 메모리 수요
마이크론 주가는 지난 1년간 800% 가까이 폭등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지난달 20% 하락세를 겪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22일 전날보다 0.2% 오른 973.15달러(약 143만 9200원)로 장을 마감했다. 마이크론은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479조 원) 선을 회복했다.
알파벳 2분기 매출 1198억 달러… "AI 비용 지출 본격화"
알파벳은 22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알파벳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9.11달러(약 1만 3400원)를 기록했다. 팩트셋이 22일 집계한 증권가 전망치는 2.88달러(약 4259원)다. 알파벳 조정 주당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4% 급증했다.
알파벳 2분기 매출은 1198억 달러(약 177조 1800억 원)로 집계됐다. 팩트셋이 22일 발표한 시장 예상치는 1171억 달러(약 173조 1900억 원)다. 구글 클라우드 부문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늘어난 248억 달러(약 36조 6700억 원)를 기록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구글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 전망치는 63%다. 클라우드 매출 증가세는 기업들의 인공지능 도입이 실제 비용 지출을 수반하는 단계로 전환했음을 나타낸다.
2026년 설비투자 1800억 달러 제시… 반도체 공급망 호재
에버코어 ISI 마크 머헤이니 분석가는 지난 19일 보고서를 통해 알파벳 투자의견을 수익률 상회로 유지했다. 에버코어 ISI는 알파벳 목표주가를 420달러(약 62만 1100원)로 제시했다. 마크 머헤이니 분석가는 알파벳 2027년 설비투자가 3000억 달러(약 443조 7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월가가 바라보는 3대 조건별 시장 시나리오
에버코어 ISI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026년 7월 발표한 보고서를 종합하면, 설비투자 방향과 메모리 반도체 시장 향방은 세 가지 조건에 따라 구분된다.
첫째, 고대역폭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유지되고 구글 클라우드 성장률이 60% 이상을 지속하는 조건이 충족되는 낙관적 시나리오다. 기술기업의 인공지능 설비투자 확대로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이어지며 글로벌 메모리 기업들의 실적과 기업가치가 함께 올라간다.
둘째, 설비투자가 제시된 지침 범위 안에서 안정적으로 집행되는 기준 시나리오다.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 기업들의 주가가 현 수준의 가치평가 범위를 유지한다.
셋째, 인공지능 서비스의 투자대비수익률 개선이 둔화하거나 알파벳 등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지침이 하향 조정되는 비관적 시나리오다. 메모리 구매량 감소와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지며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증설 계획이 재조정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테슬라와 IBM이 제시할 인공지능 설비투자 지침이 낙관과 비관 시나리오를 가르는 분기점으로 작용한다는 게 월가의 시각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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