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 개발 방식까지 동원한 국가 총력전
이미지 확대보기월스트리트저널은 7월 23일(현지시각) 중국 정부가 미국의 반도체 제재에 맞서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는 국가 총동원 체제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지도부는 1960년대 핵무기 개발 방식을 모방해 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지시했다. 딩쉐샹 중국 부총리는 2023년에 반도체 특별 위원회를 조직해 자립화 작업을 가동했다.
딩 부총리는 주요 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산 반도체 사용 확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중국 정부는 자체 반도체 산업 지원을 목적으로 2024년에 480억 달러(약 70조 4400억 원) 규모의 국가 기금을 조성했다.
우회 공정 뚫은 화웨이, 해외 의존도 급감
신규 설계 도입을 통해 2030년까지 해외 반도체 의존도는 25% 수준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화웨이는 구형 노광장비를 활용해 7나노미터 반도체를 생산하는 우회 기술을 개발했다. 자체 인공지능 반도체 생산을 늘려 2026년에 150만 개의 총출하량을 달성할 계획이다. 신형 인공지능 칩 물량은 2026년에 75만 개 규모로 공급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회로를 위로 쌓아 올리는 특허 기술을 활용해 2031년까지 고성능 반도체를 제조하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미국 성능의 14% 불과… 노광 장비 자립이 승부처
번스타인은 2026년 1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의 기술 격차를 평가했다.
2025년 기준 중국의 인공지능 연산 능력은 미국의 14% 수준에 머물렀다. 중국이 투자를 늘려도 2030년까지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크게 좁히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비디아의 최상위 반도체는 2026년 기준 화웨이 제품 대비 연산 능력이 4배 높다.
중국 스타트업 문샷 인공지능은 연산 장비 부족으로 신제품 출시 2일 만에 유료 서비스 가입을 중단했다.
중국 반도체 제조사들은 2030년까지 첨단 웨이퍼의 월 생산량을 50만 장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 반도체 제조사들의 첨단 웨이퍼 월 생산량은 2025년 기준 3만 장 수준에 그쳤다.
세미애널리시스는 2026년 2월 보고서에서 중국의 자체 극자외선 노광장비 제작에 최소 10년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기술적 난이도를 고려할 때 자체 장비 제작에는 최대 50년이 소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