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열대야도 최근 10년 새 3배나 늘었다. 기상청 분석자료를 보면 지난 53년간 폭염과 열대야 일수는 10년당 각각 1.8일과 1.6일씩 늘어났다.
6~8월 평균 기온도 10년마다 0.28℃씩 올라가는 추세다.
올여름 평균 기온은 25.7℃로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를 넘어설 기세다.
상층(500hPa) 지위고도 분석 결과, 최근 10년간 북태평양고기압은 과거보다 북서쪽으로 더 확장해 한반도 남쪽에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게 한반도 폭염 시작일을 앞당긴 원인이다. 게다가 북태평양고기압이 8월까지 한반도 남쪽에 머물면서 열대야 지속 기간을 늦추는 것이다.
한마디로 한반도의 더운 여름이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한반도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가 폭염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독일·프랑스·스페인의 지난달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었을 정도다.
호주는 엘니뇨에 따른 고온 건조한 날씨로 올해 밀 생산량이 3년 만에 최저치인 2670만t으로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망 피해도 심하다.
현재 지구의 기온은 역대 최고였던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엘니뇨 현상으로 하반기 지구촌 기온이 더 상승할 확률이 3월의 7% 수준에서 최근 35%로 5배나 급증했다.
엘니뇨의 충격이 더 커지는 내년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7℃나 더 상승할 수 있다는 견해도 힘을 얻고 있다.
파리협정 저지선은 1.5℃다. 이번 엘니뇨는 단순한 기후 현상이 아니라 세계 경제와 사회를 위협하는 시스템적인 충격이라는 세계경제포럼(WEF)의 경고를 되새길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