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中 전용 아이폰 메모리 6억GB 수요 대비 공급 부족 직면
- CXMT 2027년 물량 완판… 2028년 자급률도 현지 수요의 절반 수준
- 삼성전자·SK하이닉스 고부가가치 LPDDR 지배력 단기 유지 전망
- CXMT 2027년 물량 완판… 2028년 자급률도 현지 수요의 절반 수준
- 삼성전자·SK하이닉스 고부가가치 LPDDR 지배력 단기 유지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애플이 중국 시장용 아이폰에 탑재하려던 현지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메모리 반도체 조달 구상이 생산 능력의 한계로 차질을 빚고 있다. IT 전문 매체 wccftech는 24일(현지시각) CXMT의 2027년도 생산 물량이 이미 전량 예약 마감되어 애플의 신규 진입이 어렵다고 보도했다.
중국 내 메모리 자립 공급망 구축이 지연되면서 기존 주력 공급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모바일 D램 점유율을 방어할 여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연간 6억GB 수요 대비 2027년 완판 한계
애플의 중국 시장 내 메모리 수요는 연간 5000만 대 수준의 아이폰 출하량과 기기당 평균 12기가바이트(GB) 용량을 기준으로 환산할 때 약 6억GB에 달한다. 이 물량은 CXMT의 최첨단 D1a(G4) 공정 기준으로 올해 말 확보될 연간 생산능력의 약 6.6%를 차지하는 규모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통상 압박의 지렛대로 애플과 중국 메모리 기업의 협력을 주시하는 상황에서 상업적 공급 제약이 먼저 발생했다.
2028년 자급률 50%와 가격 협상력 제약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전망에 따르면 CXMT의 연간 메모리 생산량은 2028년 100억GB 수준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중국 전체의 메모리 수요는 200억GB로 늘어나 현지 자급률은 절반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관측된다. 폭발하는 현지 내수 수요조차 온전히 감당하기 어려운 공급 구조다.
CXMT는 월 생산능력을 현재 20만 장에서 올해 말 30만 장(고대역폭메모리 5만 장 포함)으로 늘리고 상하이와 허페이 신공장 2곳을 가동해 월 60만 장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 마이크론의 생산량을 추월하겠다는 목표다.
다만 당장의 절대 공급 부족으로 인해 애플이 CXMT를 끌어들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키옥시아를 상대로 가격 협상력을 높이려던 구상은 동력을 잃게 됐다.
韓 메모리 공급망 영향, 모바일 수성과 범용 하방 리스크
단기 호재의 이면에는 공급 과잉 리스크가 자리 잡고 있다. CXMT가 레거시 및 중저가 D램 분야에서 공격적인 증설을 이어갈 경우 범용 메모리 시장의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중국 정부의 대규모 보조금 투입과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둔화가 맞물릴 경우 한국 공급망의 실질적인 수혜 폭은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향후 시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2027년과 2028년으로 이어지는 CXMT 신규 공장의 실질 가동률과 수율 확보 여부다. 한국 메모리 업계는 기술 격차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물량을 수성하면서도 범용 D램 시장의 공급 과잉 파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