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2E 기술전 넘어 로보택시·주행데이터 확보 경쟁 본격화
모셔널 연말 완전 무인 목표…데이터 통합·안전검증 역량 관건
모셔널 연말 완전 무인 목표…데이터 통합·안전검증 역량 관건
이미지 확대보기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AME 2026)'이 열린다. 엔비디아와 현대차·현대모비스·퀄컴 등이 참여해 E2E(End-to-End) AI와 피지컬 AI 등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과 상용화 방향을 제시한다.
기존 자율주행은 인지·예측·경로계획·제어 기능을 각각 개발한 뒤 결합하는 방식이 주류였다. 최근에는 실제 도로에서 확보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여러 기능을 통합 판단하는 구조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기술 전환은 후발 주자에도 추격 기회를 주지만 상용 서비스를 먼저 시작한 업체는 더 많은 실도로 데이터를 쌓을 수 있어 격차가 다시 벌어질 수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서비스 규모 경쟁이 시작됐다. 네바다주는 최근 테슬라와 웨이모, 우버 자회사 아비아리의 라스베이거스권 완전자율주행 유료운송을 허가했다. 첫 1년 허용 규모는 테슬라 최대 5000대, 웨이모와 아비아리가 각각 최대 1000대다.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도 우버와 손잡고 라스베이거스에서 아이오닉5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3월 엔비디아와 레벨2 이상 자율주행 기술 협력을 확대했다. 실제 차량에서 확보한 주행데이터를 AI 학습과 성능 개선에 활용하고 개선된 모델을 다시 양산차에서 검증하는 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포티투닷도 자체 E2E 모델과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양산차 기반을 자율주행 학습데이터 확보로 연결할 수 있다면 추격전의 강점이 될 수 있다. 다만 양산차와 로보택시, 조직별로 흩어진 데이터를 같은 기준으로 모아 학습과 안전검증에 활용하는 체계 구축이 뒤따라야 한다.
웨이모와 테슬라는 이미 미국 주요 도시에서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에는 AI 모델 개발만큼 실제 도로에서 데이터를 쌓고 이를 양산차와 서비스에 반영하는 속도가 중요해졌다. 모셔널의 레벨4 운행 경험과 포티투닷의 E2E 기술, 엔비디아의 AI 플랫폼을 얼마나 빠르게 연결하느냐가 상용화 추격전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의 양만큼 질과 다양성도 중요하다. 사고 가능성은 낮지만 치명적인 돌발 상황까지 반복 검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운행에서 확보한 사례를 더욱더 빠르게 학습시키고 검증 결과를 다시 차량에 반영하는 속도가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