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첫 연설서 "2% 물가 목표 확고…할 일 더 많다" 금리 추가 인상 시사
트레이더들 9월 금리 인상 베팅 확대…엔비디아·마벨 등 기술주 일제히 약세
소비자심리지수 51.7로 예상 상회…S&P·다우 동반 하락 속 긴축 긴장감 고조
트레이더들 9월 금리 인상 베팅 확대…엔비디아·마벨 등 기술주 일제히 약세
소비자심리지수 51.7로 예상 상회…S&P·다우 동반 하락 속 긴축 긴장감 고조
이미지 확대보기2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5포인트(0.02%) 내린 5만 3,558.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23포인트(0.26%) 하락한 7,711.0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8.92포인트(0.52%) 떨어진 2만 6,400.5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시장의 하락세는 연준 의장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이 이끌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잭슨홀 연단에 오른 워시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치를 향해 확실하고 충분한 속도로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중앙은행은 여전히 할 일이 더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의 물가 지표들이 추세적 둔화를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강력한 긴축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워시 의장의 단호한 발언이 전해지자 채권 및 파생상품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베팅을 대폭 늘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2% 물가 목표치를 타협하지 않고 완고하게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만큼,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고 분석했다.
반면 개별 호재가 있는 대형주들은 비교적 선방했다. 애플과 알파벳은 상승세를 유지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고, 전날 호실적을 발표한 세일즈포스도 강세를 이어갔다. 의류 소매업체 갭(GAP)은 신임 최고경영자(CEO) 임명과 연간 이익 전망 상향에 힘입어 상승했으나, 인수 협상이 무산된 결제업체 페이팔과 2분기 매출 부진을 겪은 울타뷰티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 역시 긴축 지속에 힘을 실었다.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8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51.7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51.0)를 상회했다. 소비 심리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재반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연준의 금리 인상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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