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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제유가·국채금리 상승에 3대 지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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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제유가·국채금리 상승에 3대 지수 하락

美-이란 군사 충돌에 WTI 2.8% 급등·국채금리 부담… 다우 374p 급락
엔비디아·마이크론 등 AI 기술주 랠리… 나스닥 월간 3.9% 상승 견인
연준 긴축 경계감 속 이번 주 발표될 8월 고용보고서·G20 회의에 촉각
뉴욕증권 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트레이딩룸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 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트레이딩룸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과 이란 간의 직접적인 군사 충돌로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면서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다만 월간 기준으로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주요 지수 모두 8월을 상승세로 마감했다.

31일(현지시각)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4.09포인트(0.70%) 내린 5만 3,185.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5.62포인트(0.33%) 내린 7,686.1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1.534포인트(0.12%) 하락한 2만 6,370.89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와 알파벳 등의 주가 약세가 다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뉴욕증시 하락은 주말 사이 발생한 미국과 이란의 교전 여파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라라크 섬에 위치한 로켓 발사대 2곳을 공습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에 이란 국영 언론은 테헤란이 보복 조치로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군사 충돌 재개 소식에 국제유가는 일제히 급등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85.76달러로 2.83% 올랐고,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도 2.71% 상승한 배럴당 90.49달러에 마감했다. 유가 급등과 더불어 장기 국채 수익률이 동반 상승하면서 시장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CNBC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었으나 단기적으로 경제 펀더멘털을 훼손할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톰 헤인린 US뱅크 자산운용 국가 투자 전략가는 "글로벌 원유 공급 여력은 충분하며 유가가 배럴당 80~90달러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는 경기 침체가 촉발되지 않는다"라며 "소비, 기업 실적, 인공지능(AI), 제조업 리쇼어링 등에 대한 기존 전망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경우 상당한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동발 긴장감에도 불구하고 8월 전체 흐름은 AI와 반도체 등 대형 기술주가 견인했다. S&P500 기술 업종은 한 달간 6% 이상 상승했으며,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9% 이상 올랐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6% 급등했다. 이에 힘입어 다우 지수는 8월 한 달간 1% 이상 오르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S&P500과 나스닥 지수 역시 월간 기준 각각 2.6%, 3.9% 상승 마감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에 주목하고 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최근 "여름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기저 추세가 구조적으로 개선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경고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후반 발표될 8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와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비롯해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결과가 향후 증시 방향성을 가를 핵심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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