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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체제 15년, 애플 주가 2000%↑…S&P500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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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체제 15년, 애플 주가 2000%↑…S&P500 압도

시총 3500억→4조달러 이상…매출도 4배로
9월1일 존 터너스에 CEO 넘겨…AI 추격은 새 과제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애플 CEO 자리에서 내려온 팀 쿡.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애플 CEO 자리에서 내려온 팀 쿡. 사진=로이터
지난 15년 동안 애플을 이끌어온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마지막 근무일을 맞은 가운데 그의 재임 기간 애플 주가가 2000%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 상승률의 약 4배에 달하는 성과다.

야후파이낸스는 쿡이 이날 애플 CEO로서 마지막 날을 보내고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에게 자리를 넘겼다며 쿡의 15년간 경영 성과를 주주가치 측면에서 분석했다.

쿡이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CEO에 오른 지난 2011년 8월부터 31일까지 애플 주가는 2000% 넘게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의 상승률은 500%를 웃돌았다.
애플의 시가총액도 쿡 취임 당시 약 3500억달러(약 479조5000억원)에서 현재 4조달러(약 5479조6000억원) 이상으로 커졌다.

단순 계산으로 애플의 기업가치가 쿡 재임 기간 10배 이상으로 확대된 셈이다.

쿡은 CEO 자리에서는 물러나지만 애플을 완전히 떠나지는 않는다. 집행이사회 의장을 맡아 세계 각국 정책당국자와의 관계를 비롯한 회사 업무 일부를 계속 지원한다.

기업 규모의 확대는 매출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애플의 연간 매출은 쿡이 CEO에 취임한 2011년 1080억달러(약 147조9000억원)에서 2025년 4160억달러(약 569조9000억원)로 약 4배 증가했다.
핵심 제품인 아이폰 매출은 같은 기간 471억달러(약 64조5000억원)에서 2096억달러(약 287조1000억원)로 늘었다.

쿡은 아이폰 외의 새로운 성장축도 구축했다.

애플워치와 에어팟을 비롯한 새로운 제품군을 출시했고 맥 컴퓨터에는 인텔 프로세서 대신 자체 설계 칩을 사용하는 전략을 밀어붙였다. 자체 반도체 도입은 맥의 성능과 배터리 사용시간을 크게 개선하는 계기가 됐다고 야후파이낸스는 평가했다.

특히 서비스 사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쿡 체제에서 앱스토어와 아이클라우드 등 서비스 부문의 연간 매출은 1000억달러(약 137조원)를 넘어 아이폰에 이어 애플에서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성장했다.

스티브 잡스가 1998년 쿡을 애플에 영입한 것도 공급망 관리 능력 때문이었다. 쿡은 2002년 글로벌 영업 담당 수석부사장, 2005년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2011년 CEO에 올랐다.

야후파이낸스는 쿡이 자신의 공급망 전문성을 활용해 애플 사업 규모를 극적으로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야후파이낸스는 쿡이 15년 동안 애플을 4조달러 규모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이제 터너스가 AI 경쟁이라는 새로운 전환기에 회사를 이끌게 됐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