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전망, 2026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16.7% 급감… 하반기는 27% 폭락 전망
AI 붐에 D램 등 부품가 폭등… 평균 판매가(ASP) 581달러로 27% 치솟아
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9월 9일 출격 vs 화웨이 '메이트 XT 2' 트라이폴드로 수성
AI 붐에 D램 등 부품가 폭등… 평균 판매가(ASP) 581달러로 27% 치솟아
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9월 9일 출격 vs 화웨이 '메이트 XT 2' 트라이폴드로 수성
이미지 확대보기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으로 촉발된 심각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원가 급등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사상 최대 폭으로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애플과 화웨이가 '초고가 폴더블(접이식) 스마트폰'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정면 승부에 나섰다.
부품 가격 급등으로 마진이 훼손된 중저가 볼륨 모델의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자, 프리미엄 시장 장악력과 압도적인 원가 방어 능력을 갖춘 최상위 제조사들이 고부가가치 폴더블폰을 앞세워 침체된 시장의 유일한 돌파구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8월 31일(현지시각) 홍콩 영자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는 최신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6년 연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6.7% 급감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지난 분기 발표했던 기존 전망치(-13.9%)보다 대폭 악화된 것으로, 스마트폰 산업 역사상 가장 가파른 연간 역성장 폭이다. 특히 AI 인프라향 고성능 메모리 쏠림으로 인한 부품난이 본격화되는 2026년 하반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7% 이상 폭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저가 스마트폰 시대 끝났다"… ASP 27% 급등해 581달러
출하량 급감의 핵심 원인은 인공지능(AI) 붐이 촉발한 '메모리 가격 쓰나미'다.
빅테크 기업들이 AI 가속기용 HBM(고대역폭메모리)과 서버용 고용량 D램을 싹쓸이하면서 모바일용 LPDDR 및 낸드플래시 공급이 극도로 빠듯해졌고, 이는 세트 완성품 가격을 가파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IDC 집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 가격(ASP)은 전년 대비 약 27% 치솟은 581달러(약 79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 상승세는 2027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프란시스코 제로니모(Francisco Jeronimo) IDC 글로벌 클라이언트 디바이스 부사장은 "우리가 경고해온 '메모리 쓰나미'가 모바일 시장을 완전히 강타했으며, 이제 소비자들이 AI 인프라 비용을 직접 부담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메모리 가격 폭등은 모바일뿐 아니라 가전 및 IT 하드웨어 전반을 강타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액션 카메라 제조사 인스타360(Insta360)은 올 상반기 매출이 55억 위안(약 1조 1,240억 원)으로 50%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칩 원가 폭등 여파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4% 폭락한 3,040만 위안에 그쳤다고 공시했다.
9월 9일 애플 첫 '폴더블 아이폰' 등판… 화웨이 메이트 XT 2와 격돌
이 같은 혹독한 시장 한파 속에서 하드웨어 제조사들의 시선은 높은 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폴더블(Foldable)' 세그먼트에 집중되고 있다. IDC는 올해 폴더블폰 시장이 13%, 2027년에는 18% 추가 성장하며 모바일 업계의 '유일한 희망의 빛'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최초의 3단 접이식(트라이폴드) 폼팩터를 성공시킨 화웨이는 디스플레이 내구성과 자체 AP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차세대 후속작을 선제 공개하며 중국 내수 및 프리미엄 시장 수성에 나선다.
팀 쿡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존 터너스(John Ternus) 신임 CEO의 기조연설 데뷔 무대인 오는 9월 9일 신제품 공개 행사(Apple Event)에서 아이폰 시리즈 표준 모델과 함께 사상 첫 '폴더블 아이폰'을 전격 공개할 예정이다.
나빌라 포팔(Nabila Popal) IDC 수석 리서치 디렉터는 "애플의 폴더블 진출은 단순한 신제품 추가를 넘어 폼팩터 시장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뒤흔들 것"이라며 "애플이 2027년까지 폴더블 아이폰을 1,700만 대 이상 출하해 글로벌 폴더블 시장의 약 40%를 단숨에 장악하고, 기존 선두인 삼성전자와 화웨이를 강력하게 위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과 화웨이의 차세대 폴더블폰 맞대결은, 향후 ‘AI 하드웨어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모바일 제조사들이 취할 수 있는 초프리미엄 수익 방어 전략’이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이 기존 바(Bar) 형태에서 차세대 폴더블·트라이폴드 폼팩터로 완전히 전환되는 핵심 분기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