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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가 급등·채권시장 '발작'에 나스닥 27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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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가 급등·채권시장 '발작'에 나스닥 271P↓

美 이란 공습에 WTI 5%대 급등·글로벌 국채 금리 연중 최고치
인플레 재점화 우려에 9월 긴축 불안 고조…CME "금리 인상 확률 68%"
애플, '존 터너스 CEO' 공식 취임 첫날 3% 가까이 오르며 나홀로 강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
9월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이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와 인플레이션 공포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채권 금리가 치솟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된 탓이다.

이날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9.02포인트(0.79%) 내린 5만 2,766.8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4.67포인트(0.71%) 하락한 7,631.4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71.115포인트(1.03%) 밀린 2만 6,099.77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미군의 이란 혁명수비대 목표물 타격 발표 직후 가파르게 치솟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5.2% 급등해 배럴당 90.22달러에 장을 마쳤으며,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4.6% 오른 배럴당 94.65달러를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이 발사체 공격을 받은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폭스뉴스를 통해 이란을 향한 '강력한 보복'을 경고하면서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다.
유가 급등세는 글로벌 채권 금리 상승을 촉발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었으며,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1996년 8월 이후, 독일 국채 기준금리는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해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를 막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CNBC에 따르면 베어드(Baird)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주식시장은 채권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단기 및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는 시장 참가자들이 2주 뒤 열릴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68%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메이필드 전략가는 "시장은 동결보다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나, 9월에는 동결 후 연말까지 최소 한 번 인상하는 흐름을 예상한다"며 "다만 이번 주 금요일 발표될 8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 따라 통화정책 전망은 크게 바뀔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형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애플은 '존 터너스(John Ternus) 최고경영자(CEO) 시대'의 개막을 알리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애플 주가는 터너스가 신임 CEO로 취임한 첫 거래일인 이날 정규장에서 2.61% 상승했다. 그는 약 15년간 애플을 이끌었던 팀 쿡의 후임으로 사령탑에 올랐으며, 팀 쿡은 이사회 회장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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