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분산형 용수공급 국제감축사업 개발…가나는 스마트 관망관리 본사업 검토
ODA에 AI·디지털트윈·에너지 기술 접목…국내 물기업 해외 실증·사업화 연계
ODA에 AI·디지털트윈·에너지 기술 접목…국내 물기업 해외 실증·사업화 연계
이미지 확대보기한국수자원공사가 파키스탄과 가나를 대상으로 디지털 물관리 기술을 활용한 기후위기 대응 사업을 확대한다. 개발도상국의 물 공급 안정과 기후 적응을 지원하면서 사업 기획 단계부터 국내 물기업의 기술과 설비를 연계해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넓히는 방식이다.
파키스탄에서는 상수도 미보급 지역의 분산형 용수공급 사업을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으로 발전시키고, 가나에서는 스마트 관망관리 시범사업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한 본사업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3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에서 파키스탄 펀잡주 상수도청(PSPA), 가나 수도공사(GWL)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ODA(공적개발원조)의 디지털 대전환’ 세션도 열어 디지털 기술과 에너지를 접목한 공적개발원조 모델을 논의했다.
파키스탄 펀잡주에서는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 소규모 정수시설을 거점별로 설치하는 분산형 용수공급 모델을 검토한다. 양 기관은 주민의 물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업 과정에서 확보하는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파리협정 제6조에 따른 국제감축 실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가나에서는 수도 아크라를 대상으로 진행한 스마트 관망관리(SWNM) 시범사업의 후속 절차에 들어간다. SWNM은 상수관망의 운영 정보를 디지털 기술로 관리해 누수와 공급 상태 등을 파악하는 기술이다. 양 기관은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한 본사업 개발과 타당성 검토를 함께 추진하고, 현지 상수도 운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사업 범위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공적개발원조의 방식도 디지털·에너지 기술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넓힌다. 수자원공사는 특별세션에서 드론과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을 활용해 댐을 정밀 점검하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관리하는 ‘K-SMART DAM’을 소개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에너지 ODA 추진 사례와 함께 물과 에너지를 연계하는 ‘에너지-물 넥서스’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후속 과제는 국내 물기업의 참여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수자원공사는 공공기관이 현지 정부·수도사업자와 사업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설비를 실증·사업화 과정에 연계하는 방식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지에서 실적을 확보하기 어려운 물기업에는 ODA와 국제감축사업이 해외 시장 진입을 위한 실증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조용덕 수자원공사 글로벌사업본부장은 "디지털 기술과 에너지를 연계한 물관리 사업을 구체화해 개발도상국의 기후 적응을 지원하고, 국내 물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사업 연계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