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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금리 인상 소화하며 6만5000선 회복… 반도체 독식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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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금리 인상 소화하며 6만5000선 회복… 반도체 독식 장세

닛케이지수 882엔 급등한 6만 5018엔 마감...3일 연속 상승세
반도체주 쏠림에 토픽스는 하락...프라임 상장사 64% 주가 하락
소프트뱅크·어드반테스트 강세 속 토요타 부진...한국 IT 수급 촉각
도쿄주식시장에서 직원이 근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쿄주식시장에서 직원이 근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주가가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벤트를 넘어서며 882엔 뛰어올라 6만 5000엔 선을 회복했다.

18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 225 평균주가지수는 안도 매수세와 엔저로 지수가 급등했으나 반도체 편중에 따른 착시로 프라임 상장사의 64%는 하락했다.

금리 인상 소화와 닛케이 급등


빅 이벤트로 꼽히던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회의가 마무리되면서 도쿄 주식시장이 불확실성을 털어냈다.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2엔 70전 오른 6만 5018엔 95전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올린 직후 열린 후장에서는 한때 1300엔 32전 치솟아 6만 5436엔 57전까지 뛰기도 했다.

통화정책 충격이 시장 예상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퍼진 데다,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이 달러당 약세로 기울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다음 주 5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며 장 후반으로 갈수록 추가 매수세는 주춤했다. 우에다 총재의 정례 기자회견 내용을 신중하게 지켜보자는 심리가 확산하면서 지수는 고점 대비 상승분을 소폭 반납한 채 횡보 양상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쏠림과 토픽스 약세


겉으로 드러난 닛케이지수의 급등세와 달리 시장 내부에서는 심각한 양극화와 차익 매물이 엇갈렸다.

이날 매수세는 주가지수 영향력이 높은 반도체 대형주에만 쏠렸다. 종목별로는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흐름을 타는 소프트뱅크그룹이 견조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고, 키옥시아홀딩스와 어드반테스트가 강하게 치솟으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자동차 대표주인 토요타자동차가 약세를 면치 못했고 이토추상사와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등 전통 금융·상사 종목들은 힘없이 밀려났다.

이 같은 종목 편중은 지수 간 엇박자로 고스란히 드러났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 격인 프라임 시장을 포괄하는 토픽스(TOPIX)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7% 하락한 4091.14포인트로 오히려 반락했다.

프라임 시장 전체 종목 가운데 주가가 오른 종목은 511개(32%)에 그친 반면,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1003개(64%)로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의 2배에 달했다.

33개 업종 중 기계와 항공 등 17개 업종이 올랐으나 은행과 보험 등 16개 업종은 내렸다.

프라임 시장 매매대금은 10조 3969억 9900만 엔에 달해 활발한 손바뀜을 보여줬다. 신흥 기업 중심의 그로스250 지수도 2.49% 반등한 808.98포인트를 기록했다.

노무라증권의 사와다 마키 스트래티지스트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 속에 포지션 청산 매매가 거래의 중심을 이뤘다"라며 "증시의 큰 흐름은 유지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미국과 일본 금융당국이 차기 회의에서도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지 여부를 둘러싸고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