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현물 거래 13억 6000만 달러 돌파...가격 7% 수직 상승
선물 거래 51억 달러로 현물의 3.8배...레버리지 청산 연쇄 폭발
글로벌 ETP 13억 달러 유입 속 고래 입금...한국 시장 수급 촉각
선물 거래 51억 달러로 현물의 3.8배...레버리지 청산 연쇄 폭발
글로벌 ETP 13억 달러 유입 속 고래 입금...한국 시장 수급 촉각
이미지 확대보기주요 암호화폐 리플(XRP)이 하루 거래량 13억 6000만 달러를 넘어서며 가격이 7% 뛰어 1.4달러 선을 돌파했다.
코인게이프는 19일(현지시각) 비트코인의 8만 달러 안착으로 파생 시장에서 공매도 청산이 번지며 반등을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랠리와 맞물린 알트코인 레버리지 팽창은 리플 원화 거래 비중이 높은 한국 암호화폐 투자 시장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숏스퀴즈와 1.4달러선 돌파
암호화폐 시장 전반을 뒤흔든 비트코인 랠리가 대규모 공매도 강제 청산을 부르며 알트코인 반등을 견인했다.
코인글래스 집계에 따르면 리플의 24시간 현물 거래대금은 13억 6000만 달러(약 1조 8800억 원)로 올라섰다. 코인마켓캡 집계 기준 거래액 역시 하루 새 90% 불어난 49억 달러에 육박했다.
비트코인이 8만 달러와 8만 1000달러 선을 연이어 돌파하자 시장 전체에서 약 4억 150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 강제 청산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리플 선물 시장에서도 805만 달러 상당의 공매도 포지션이 청산되며 매수세를 유발하는 숏스퀴즈가 연출됐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이 새로운 펀더멘털 재료에 기인하기보다 상원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 표결 무산 이후 이어진 낙폭을 되돌리는 안도 랠리 성격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파생 과열과 고래 매물 공방
리플 선물 거래량은 약 51억 3000만 달러로 현물 거래량의 3.8배에 달한다. 파생상품 차입금이 시세를 끌어올리는 구조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때 반등분을 빠르게 반납할 위험을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 거래량이 둔화하면 9월 내내 이어진 1.23달러에서 1.50달러 사이 박스권에 다시 갇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주초 글로벌 거래에서 현물 거래대금이 10억 달러 선을 지켜내면 1.45달러와 1.50달러 저항선 돌파를 시험할 전망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 자금과 개인 고래의 매물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리플 상장지수상품(ETP)에 유입된 누적 자금은 13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든든한 하방 지지력을 형성했다.
반면 크립토퀀트 온체인 데이터 기준 지난 30일간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로 입금된 고래 물량은 16억 개에 달해 6개월 만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거래소 보관 잔고 역시 69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언제든 시장에 쏟아질 수 있는 잠재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함께 나온다.
결제망 확장과 암호화폐 시장
파생상품 시장의 레버리지 급변과 고래 매도 압력은 전 세계 리플 유통량의 주요 통로인 한국 암호화폐 시장에도 깊은 파장을 미친다.
한국 원화 거래소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리플 거래 비중이 매우 높아 해외 파생 시장의 청산 여파에 따라 시세가 크게 흔들리는 경로를 형성한다. 여기에 바이낸스 고래 물량의 실제 매도 전환 여부에 따라 한국 거래소 간 가격 차이인 김치 프리미엄이 급격히 출렁이며 개인 투자자들의 추격 매수 손실 위험을 키우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올가을에는 리플의 1.40달러 안착 여부와 베타 단계인 인공지능 결제 키트의 상업 생태계 확장 속도에 따라 추세 상승 지속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나아가 현물 거래량이 10억 달러 이상을 유지하면 1.50달러 돌파 시나리오가 힘을 얻을 수 있다. 다만 바이낸스 유입 고래 물량이 시장에 투하되거나 비트코인이 조정을 받으면 이 추가 상승 시나리오는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
스튜어트 알데로티 리플 최고법률책임자는 "2023년 미국 연방법원은 XRP 토큰 자체는 증권이 아니라고 판결해 공인 지위를 인정했다"라며 "특정 유형의 기관 판매에 대한 사법 판단과 별개로 리플과 XRP는 확고한 규제 명확성을 확보한 만큼 생태계 확장에 흔들림 없이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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