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달 들어 18.77% 하락…황제주 9곳서 5곳으로 감소
이미지 확대보기코스피가 이달 들어 19% 가까이 급락하면서 주가가 100만원을 웃도는 이른바 '황제주'가 9곳에서 5곳으로 줄었다. 시가총액 100조원을 넘는 '100조 클럽'도 흔들리는 등 증시 급락의 충격이 대형주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9곳이었던 황제주는 전일 기준 5곳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말 황제주에는 효성중공업(277만3000원), SK하이닉스(177만6000원), 삼성전기(151만30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139만1000원), 두산(136만8000원), 삼양식품(121만3000원), SK스퀘어(113만9000원), 고려아연(107만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0만7000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코스피의 가파른 하락세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코스피는 지난달 말 6838.04에서 전일 5554.22로 18.77% 떨어졌다. 보름여 만에 1283.82포인트 하락한 셈이다.
특히 전날에는 미국 기술주 약세와 인공지능(AI) 수익성 우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겹치면서 코스피가 7% 넘게 급락했다. 두 달 보름여 만에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되며 시장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황제주 지위를 유지한 종목들도 하락장을 피해 가지 못했다. 효성중공업은 이달 들어 약 34% 하락하며 280만원대에서 180만원대로 밀렸다. SK하이닉스도 28.94% 떨어졌으며 삼성전기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각각 23.13%, 10.35% 하락했다.
시가총액 100조원을 넘는 기업들의 위상도 달라졌다. 지난달 말 113조원 수준이었던 삼성전기의 시가총액은 전일 기준 87조원대로 줄어 100조 클럽에서 이탈했다. SK스퀘어는 시가총액 101조원 수준으로 100조원 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증시 급락이 이어지면서 개별 종목의 주가뿐 아니라 시장을 대표하는 대형주들의 시가총액도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고가주와 초대형주까지 타격을 받으면서 최근 상승장에서 확대됐던 기업가치가 단기간에 되돌려지는 양상이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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