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 완전 차단' 상정해 90일 독자 버티기…'포트리스' 프로그램 전격 가동
탄약·연료·광물 전략 비축 확대 및 핵심 군수 조달 경로 2곳 이상 다변화
"본토 인프라 타격도 전장 영역"…장기 지속작전 능력으로 전쟁 억지력 제고
탄약·연료·광물 전략 비축 확대 및 핵심 군수 조달 경로 2곳 이상 다변화
"본토 인프라 타격도 전장 영역"…장기 지속작전 능력으로 전쟁 억지력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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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방부가 외부 지원이 전면 차단된 극한 상황에서도 주요 군사기지가 최소 3개월(90일)간 독자 생존하며 작전을 이어가는 '포트리스(FORTRESS)' 준비 태세 프로그램에 착수했다.
○ 비상 발전기 수준을 넘어 수처리시설, 독립 통신망, 정비 인력과 탄약·연료·전자제품·핵심 광물 등 전략물자 비축 규모를 비상시 소비율에 맞춰 대폭 확대한다.
○ 단일 공급망 마비로 인한 작전 마비를 방지하기 위해 필수 방위 물자 조달 경로를 최소 2개 이상으로 이원화하고 본토 산업·기반시설 보호 역량을 강화한다.
미국이 외부의 물자 지원이나 전력 공급이 전면 중단된 상태에서도 주요 군사기지가 최소 3개월 동안 독자적으로 작전을 지속할 수 있는 방위 체계 구축에 전격 착수했다고 과학기술 전문매체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이 2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의 이 같은 조치는 현대 전면전 발발 시 미 본토의 민간 기간망과 산업 기반 시설까지 적의 물리적·비물리적 타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포트리스(FORTRESS)' 프로그램 본격 가동…외부 단절 속 90일 버틴다
미 국방부는 군사기지의 민간 인프라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장기적 극한 위기 속에서도 작전 수행 능력을 보장하기 위해 '포트리스(FORTRESS·연방군 회복력, 병력 자원, 에너지, 보급·생존력 확보 작전)' 준비 태세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 구상은 미래의 대규모 분쟁이 해외 원정 전장에 국한되지 않고 국내 군사작전을 뒷받침하는 기반 시설과 공급망 네트워크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는 미국 국방 계획 당국자들의 전략적 인식이 반영된 결과다.
단순 비축 넘어선 독립 인프라…에너지·통신·정비망 자립 구축
미군 기지가 외부 공급선 차단 상태에서 90일간 필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단순 비상 발전기나 제한적인 물자 보관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계획에는 안정적인 자체 연료공급체계 구축과 자체 수처리시설, 보안 통신망, 비상 정비 시스템의 자립화가 핵심 과제로 포함됐다.
또한 위기 상황에서도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한 핵심 인력을 상시 유지하고, 비축된 전략자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보호하며 적기에 보충하는 종합 관리 시스템도 함께 마련한다.
탄약·광물 등 핵심 물자 비축…조달망 최소 2개 이상 다변화
위험 대응 차원에서 '포트리스' 프로그램은 탄약과 군용 연료는 물론 첨단 무기 체계에 필수적인 전자부품, 핵심 광물, 의료용품, 주요 예비 부품의 전략비축 확대를 의무화한다. 비축 규모는 전시 예상 소모율과 전시 조달체계 복구에 걸리는 시간을 면밀히 계산해 책정된다.
특히 핵심 방위 물자에 대해서는 최소 2개 이상의 검증된 공급처와 생산 라인을 구축하도록 규정했다. 아무리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군대라도 특정 공장이나 단일 협력업체 마비로 필수 부품 조달이 끊기면 전력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교훈에 따른 공급망 이원화 조치다.
군사력의 본질은 '지속 역량'…본토 방어 및 전쟁 억지력 강화
미 국방부의 이번 조치는 현대전에서 군사력의 승패가 전방의 무기체계와 병력 규모뿐 아니라 이를 후방에서 지탱하는 전력망, 수자원, 산업 역량, 대체 공급망에 달려 있다는 원칙을 분명히 보여준다.
미군은 장기적인 국가 전력망 붕괴나 사이버 공격, 보급로 차단 등 다영역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하는 위협 속에서도 자국 방어 역량과 해외 투사 능력이 저해되지 않도록 독자 생존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