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금융서비스 제공하는 最古中은행

[글로벌이코노믹=손정배 기자] 중국교통은행(이하 교통은행)은 중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은행으로 1908년에 설립됐으며, 유일하게 상하이를 기반으로 성장했다. 사업 범위는 상업은행과 투자은행, 국제화 대형은행 업무를 포함한 투자, 증권, 신탁, 금융리스, 펀드관리, 보험, 해외금융 서비스 등이다. 2005년 6월 홍콩증시 상장에 이어 2007년 5월 상하이증시에 상장했다.

교통은행은 중국정부가 대주주이지만 시작은 민영은행인데다 규모 면에서 다른 국유상업은행과는 비교가 되지 않아 보통 국유상업은행을 지칭할 때는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은행, 중국농업은행을 의미하며 교통은행은 빠진다.

교통은행은 2007년 상하이 A주 상장 시 중국 정부가 추가로 지분을 인수하면서 5대 국유은행에 포함됐다. 규모로는 중국 내 5위의 은행이지만 최고의 통합 금융서비스 제공 기업 중 하나다. 자기자본 683억3000만 달러(약 69조6283억원)로 2014년 글로벌 1000대 은행순위에서 19위, 포춘 500대 기업 순위에서 217위를 차지했다. 다음 표 1은 중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교통은행의 개요다.

표 1. 교통은행의 개요

글로벌 명칭

BOCOM(중국교통은행)

중국어

交通银行股份有限公司

한국어

교통은행고빈유한공사

영 어

BANK OF COMMUNICATIONS Co., Ltd

약 칭

교통은행(交通银行)

설 립 일

1908년

산업분야

상업, 투자, 국제화 은행

주요

인물

설립자

주요제품

및 서비스

투자, 증권, 신탁, 금융리스, 펀드관리, 보험, 해외금융

CEO

녀우시밍

(牛锡明)

본 사

상하이 푸둥

직 원

9만 6331명

중국 경제둔화, 부동산 시장 불황 등으로 실적 둔화

중국교통은행은 상하이 푸동 신구에 본점을 둔 중국국유은행 중 하나로 1986년 구조조정과 공유제를 주체로 하는 전국 규모의 주식제 상업은행으로 재탄생했다. 교통은행 총행의 최초 자본금은 20억 위안(약 3283억원)이었고 매주 100위안(약 1만6415원)에 2000만 주를 발행했다. 중국인민은행이 국가를 대표해 10억 위안(약 1641억원)의 지분을 매입했으며 나머지 주식은 지방정부, 기업과 사업단위, 개인들이 매입했다. 이사회는 모두 25명으로 구성되었고, 9명의 상무이사를 선출하여 상무이사회를 구성해 회의가 없을 때에는 이사회의 직책을 대행했다. 이사장과 부이사장은 국무원에 의해 임명되었으며, 이사회는 4년에 한 번씩 재임명하고 있다. 이사장, 부이사장, 상무이사, 이사의 임기는 모두 4년이고 연임할 수 있다. 교통은행의 경영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사업 부문의 특징, 매출과 영업이익, 경쟁력 등을 분석했다.

첫째, 교통은행은 은행도 기업처럼 이윤을 내게 함으로써 4개 상업은행에게 경쟁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그러나 설립할 때부터 정부의 지분이 절대적 비율을 차지하였기에 정부의 경영에 대한 참여가 불가피했고 4개 전문은행과 별 차이가 없다. 다만 한 가지 특징적인 차이는 교통은행은 설립시기부터 국제 업무에 대한 취급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것이다. 공상은행, 농업은행, 건설은행은 처음부터 국제 업무를 취급하지 못하고 중국은행에만 국한되어 있었다. 교통은행의 설립은 기업화 경영을 실험하기 위해 국가의 지분을 도입하여 설립된 은행이었고 설립될 때부터 상업은행으로 불렸다.

중국은 항상 먼저 1개의 모델을 선정하고 그 모델이 효과를 거두면 경험과 교훈에 근거해 전국적으로 개혁‧개방을 차근차근 추진해 왔다. 예를 들면 농촌개혁은 1978년 안후이성의 한 농촌마을에서부터 시작해 중앙정부의 정책으로 도입되어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대외개방에 있어서도 우선 선전(深圳)을 개방도시로 선택하고 외국인 투자를 받아들였다. 이것이 성공을 거두자 연해의 14개 도시를 선택해 외국인에게 개방하고 자유무역지대를 만들어 놓음으로써 자유무역경제를 발전시켰다. 교통은행도 금융개혁을 통해 상업은행의 기업화 경영 개념을 도입시킨 첫 은행이었으며, 목적은 바로 금융기관의 경쟁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이었다.

2000년부터 교통은행은 주식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해, 2004년 말 자본충족률 9.72%를 달성하며 중국 내의 은행 중에서 선두에 섰다. 불량 대출률은 2.91%로서 국내은행의 평균 불량 대출률 13.2%보다 훨씬 낮다. 2004년 말 기준 교통은행의 총자산은 1조1386억 위안(약 186조9012억원)으로 2003년에 비해 22.61% 증가했다. 이로 인해 2005년 세계 1000대에서 글로벌 순위 89번째 자리를 차지했다. 이후로 교통은행은 양호한 경영실적을 냈고, 자산규모와 이윤수준이 안정적으로 증가해 2013년 글로벌 1000대 은행 보고서에서 23위, 포춘 500대 기업에서 243위에 올랐다.

2000년 교통은행은 홍콩에 ‘중국교통은행보험사(교통보험)’를 설립했다. 총 등록자산은 1억 홍콩달러(131억4800만원)로 손해보험업무를 취급한다. 뒤이어 2004년 9월 선전에 정식으로 대표사무소를 설립해 교두보로 삼고 은행과 보험종합 경영의 초석을 다졌다. 당시 중국에서 보험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보험사를 인수하는 방법과 새로운 합자회사를 세우는 방법이 있었다. 교통은행은 후자를 선택해 중국 내 이름있는 기업과 합자해서 보험사를 설립했다. 주식 자본은 5억~8억 위안(약 821억~1313억원)으로 참여 기업 수는 10여 개 정도였으며 교통보험의 지분율은 24.9%에 달했다.

둘째, 교통은행은 최근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두 자릿수의 고속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11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21.8%, 31.0%, 29.9%로 고속 성장했다. 그러나 폭발적인 성장세는 2012년부터 둔화 양상을 보이며 2013년에 접어들어 10% 미만의 이익률을 기록했다. 2014년 1분기(1~3월)에도 매출액 447억2800만 위안(약 7조3421억원)으로 2013년 동기대비 6.02% 증가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241억2700만 위안(약 3조9604억원)을 기록하며 2013년 동기대비 5.44%, 순이익 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