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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신규 실업수당 4주 이동평균 건수 15년래 최저.. 고용시장 호조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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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신규 실업수당 4주 이동평균 건수 15년래 최저.. 고용시장 호조 이어진다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소폭 늘었다. 하지만 예상보다는 낮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특히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건수는 1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고용 증가율 감소가 일시적일 수 있다는 긍정적 분석이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8만1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4000건 늘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28만5000건을 밑도는 수치다.
4주 이동평균 건수는 지난주보다 3000건 줄어든 28만2250건을 나타냈다. 2000년 6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통상 신청건수가 30만건을 밑돌면 고용시장이 호조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인식된다.

이에 따라 지난달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이는 최근 혹한과 폭설 등으로 인한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레져, 건설부문 등의 부진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란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러셀 프라이스 아메리프라이즈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현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은 고용시장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더 이상 큰 폭으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지급받고 있는 건수도 지난주 230만건으로 전주보다 2만3000건 줄었다. 200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