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석상채’란 말 들어보셨나요?

글로벌이코노믹

‘석상채’란 말 들어보셨나요?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경 기자] 봄 식탁에 자주 오르는 반찬 가운데 '석상채'라고 들어보셨나요?

석상채(石上菜)는 우리말로 흔히 돋나물, 돈나물, 돗나물, 돌나물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려 상당히 헷갈립니다. 어느 게 맞는 이름일까요?

"……………."

돌나물이 맞는 표기입니다. 돌나물은 주로 ‘돌’ 위에서 자라는 채소라는 뜻으로 한자로 돌 석(石)에 위 상(上), 나물 채(菜)자를 써 석상채(石上菜)라고 합니다.
돌나물은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밑에서 가지가 갈라져서 지면으로 뻗고 마디에서 뿌리를 내립니다. 잎은 3개씩 돌려나며 5~6월에 노란 꽃이 핍니다. 주로 산이나 들에서 나는데 우리나라는 각처에서 볼 수 있고 일본·만주·중국에도 분포한다고 합니다.

돌나물은 산의 바위 틈, 들, 텃밭 등 조금 축축한 곳이면 어디서든 자라고 봄철에 흔히 볼 수 있는데 식용이나 약용으로 널리 쓰입니다.

비타민C와 인산이 풍부하고 어린 줄기와 잎은 물김치로 담가 먹기도 하는데 향이 있고, 연한 순은 나물로도 무쳐먹습니다. 또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민들레와 돌나물/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민들레와 돌나물/사진=뉴시스
또 돌나물은 간질환에 효과가 있고 잎의 즙은 해독제로도 쓰입니다. 잎사귀에서 즙을 내어 벌레 물린 데나 화상을 입은 데 발라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내상의 경우는 달이거나 즙을 내어 복용하고, 외상의 경우는 짓찧어서 환부에 붙이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유용한 식물이네요. 이제부터 '돌나물' 또는 '석상채'라고 부르세요.
이재경 기자 bubmu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