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테마주의 주가 롤러코스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런데 문제는 해당 종목의 주가가 오를 때 주요 주주들이 차익을 실현하는 사례가 빈번해 결국은 뒤늦게 탑승한 개인투자자들만 손실을 보는 일이 허다하다.
오는 6월 대선을 앞두고 어김없이 시장에서는 정치 테마주 '막판 폭탄 돌리기'를 하고 있다.
이날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이재명 테마주로 꼽히는 형지I&C는 낮 12시 50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3.60% 오른 1844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대명에너지(2.09%), 형지엘리트(0.52%), 형지글로벌(0.21%)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치 테마주는 정치인의 발언, 여론조사 결과, 선거 일정 등 외부 변수에 따라 갑작스러운 급등락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하다 못해 주요 공장들이 특정 후보의 고향에 자리 잡고 있다는 이유로 급등하는 경우도 있다.
정치 테마주의 위험성은 △과도한 투기성과 변동성 △근본적 가치 부족 △정보의 불투명성과 조작 가능성 △정치적 환경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등이 존재한다. 결국 돈을 번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주식시장에서 정치 테마주는 황당한 아이디어들을 기반으로 투자하는 경향이 강하다. 투자자들은 정치적 이슈는 일시적이지만 손실은 영구적일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