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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IMF, 중국경제 위기 경고, 7%성장 붕괴는 비상경고등...다음주 공산당 5중전회 결정 주목, 중국증시 상하이주가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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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IMF, 중국경제 위기 경고, 7%성장 붕괴는 비상경고등...다음주 공산당 5중전회 결정 주목, 중국증시 상하이주가 전망은?

중국경제 앞날이 불투명하다. 마치 스모그 속의 북경거리를 연상시킨다. 다음주 열리는 공산당 5중전회의 결정이 주목된다.
중국경제 앞날이 불투명하다. 마치 스모그 속의 북경거리를 연상시킨다. 다음주 열리는 공산당 5중전회의 결정이 주목된다.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대기자/경제학 박사] 중국 경제가 또 비상이다.

각종 부양책에도 경제성장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추세로 가면 올 전체의 성장률도 결국 2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세계의 공장역할을 해왔던 중국의 성장률 하락은 그 충격이 중국만으로 끝나지 않고 세계경제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영국의 대표적인 언론인 BBB는 20일 뉴욕과 런던의 증권시장 애널리스트들을 인용, 중국의 3분기 실제성장률이 3.0%에 불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 7월부터 9월까지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6.9%라고 공식 발표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조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인민들의 불안과 동요를 막기 위해 중국정부가 의도적으로 부풀리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발표한 6.9%의 성장률도 상하이 증시 등 중국에서는 이미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주가가 떨어지는가 하면 투자분위기도 식고 있다.

중국의 올 성장률 목표는 7%다.

3분기의 6.9%는 이 목표에 조금 미달하는 것이다.

7.0%와 6.9%의 차이는 불과 0.1% 포인트이지만 시장이 느끼는 체감 부진의 정도가 적지 않다.

7.0%는 7%대인 반면 6.9%는 6%대라는 점에서 우선 심리적으로 1%포인트의 간격이 느껴진다.

25년 만의 최저성장률이란 점도 주목되고 있다.

가장 큰 이슈는 정부목표에 미달한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중국인민들은 정부와 공산당이 결정하면 반드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어왔다.

그런 중국인들에게 목표미달은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올 들어 중국정부는 성장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대대적인 부양책을 폈다.

기준금리와 지준율을 두 번씩이나 내렸다.

통화량도 크게 늘렸다.

심지어는 서방국가들과 마찰을 빚어가며 위안화의 환율을 기습적으로 대폭 올리기도 했다.

이러한 정부의 강력한 부양책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중국경제의 문제가 나타난 것보다 훨씬 더 심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제전문가들은 6.9%라는 통계자체도 믿지 않고 있다.
증시폭락에  고통스러워하는 투자자들.
증시폭락에 고통스러워하는 투자자들.

실제로는 더 나쁠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BBC가 3.0%를 추정한데 이어 월스트리트 저널도 4.9%~5.0%를 추정한 경제전문가들의 견해를 대서특필하고 있다.

이들의 지적대로 중국이 통계를 조작한 것이 사실이라면 사태는 자못 심각할 수 있다.

그동안 10%이상의 고도성장을 구가해온 중국 경제가 돌연 3.0-5.0%로 떨어졌다는 것은 심각한 경착륙이다.

중국경제의 급속강하는 중국 자체에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 세계의 거대한 공장이 갑자기 문을 닫는 것과 같은 충격을 몰고 올 수 있다.

이와 관련 IMF 즉 국제통화기금은 중국의 기업부채를 다음 위기의 진원지로 지목하는 보고서를 냈다.

세계경제를 공황으로 몰고갈 수 있는 위험국가라는 것이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160%로 주요 국가 중에 가장 높다.

성장률의 급속둔화는 부채에 허덕이는 기업을 파국으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신흥국 부채 증가분의 70%가 중국 기업에서 야기된 것이다.

중국기업의 몰락은 또 글로벌 금융시장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3분기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한 좌담회에서 "취업자 증가와 산업 구조조정 등이 이뤄진다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에 미치지 않더라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시진핑 국가주석도 지난해 5월 "경제가 중요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는 지금 '신창타이'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중국 당국도 성장률 7% 시대가 끝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고도성장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중진국의 벽이 엄연히 도사리고 있다.
중국인민은행.
중국인민은행.


시진핑 주석의 신창타이론 대로 이제는 성장률 하락이 정상일 수 있다.

문제는 급격한 하락으로 인한 충격이다.

30년 이상 오로지 고도성장에만 젖어온 중국이 이 전환의 과정을 슬기롭게 넘길 수 있을지 걱정인 것이다.

중국은 26일부터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 즉 5중 전회를 연다.

이 5중전회가 중국의 향후 경제정책방향을 정한다.

그 결정이 자못 주목된다.

중국증시의 향방도 그 결정에 달려있다.


김대호 경제연구소 소장 tiger8280@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