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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10월 신차 판매, 경기 침체로 '급감'하고 있지만 우린 달라 … 현대車 쏠라리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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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10월 신차 판매, 경기 침체로 '급감'하고 있지만 우린 달라 … 현대車 쏠라리스 1위

러시아 현지에서 생산되는 현대자동차의 쏠라리스(국내명:엑센트).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현지에서 생산되는 현대자동차의 쏠라리스(국내명:엑센트).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경기 침체와 정부의 신차 지원대책 중단으로 러시아 신차 판매 대수가 급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쏠라리스(한국명 엑센트)는 9507대를 판매하며 기염을 토했다.

유럽기업인연합회(AEB)는 1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10월 신차 판매대수(소형 및 상업용차 포함)가 12만9958대로 전년동월 대비 38.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9월 감소율 28.6%보다 9.9%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업체별로는 아브토바즈(AvtoVAZ), 르노, 닛산 3개사 합계가 3만907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2% 감소했다.

이 중에서 아브토바즈는 2만592대로 45.5% 급감했다.

르노와 닛산(인피니티 제외)도 각각 35.1%, 48.9% 축소됐다. 도요타(렉서스 포함)는 45.8% 감소했고 미쓰비시와 마쓰다가 각각 57.2%, 41.8% 줄었다.

모델 별로는 현대의 솔라리스가 9507대를 판매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아브토바즈가 취급하는 ‘라다(Lada)’ 브랜드의 '그란타(Granta)'가, 3위는 기아자동차의 ‘뉴리오(한국명 프라이드)’가 각각 차지했다.
AEB 자동차제조자위원회 과계자는 "8월 루블화 급락에 따른 가격인상을 예측한 수요가 일단락되면서 시장이 다시 축소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정부의 신차 구입 지원대책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면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정부는 고전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말 각종 지원대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지원 규모는 내년 1년간 1500억루블에 달할 전망이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