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외 여행객의 연령은 30대가 가장 많고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관광도시연합회(WTCF) 발표에 따르면 1980년대 생이 중국 해외 여행객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45%로 나타났다. 1970년대 생이 26%로 그 뒤를 이었고, 다음으로 1990년대 생이 11%였다. 1960년대 생과 1950년대 생은 각각 10%와 8%로 집계됐다. 1990년대 생들은 사회 진출로 얻은 여유를 해외여행에 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여행의 주류는 '7080'세대로 70%를 넘었다. 이들은 대부분 학력이 높았고 자녀가 없거나 혹은 해외여행을 통해 어린 자녀들을 교육시키려는 부모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59%를 차지해 남성(42%)보다 더 자주 해외여행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중국의 해외여행 시장은 6841억 위안(약 126조4354억 원)이며 이 중 자유 여행객이 80%가 넘었다. 1인당 평균 소비액은 1만 위안(약 184만 원)을 넘어 세계 최대 해외여행 소비국의 지위를 다졌다. 중국의 해외여행 소비는 2013년부터 미국, 독일, 영국을 추월했다.
지역별로는 일본,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지역에서 1인당 평균 7000위안(약 129만 원) 이상을 소비했다. 중국인은 런던 히드로 국제공항의 여행객의 1%에 불과했으나 공항 면세품 매출의 25%를 차지했다.
오는 10월부터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에 정식 편입되면서 많은 국가가 위안화를 통용 화폐로 받아들일 예정이다. 이로 인해 중국 여행객들은 해외에서 환전하지 않고도 위안화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일부 국가들이 중국인에 대한 비자정책을 완화하고 있으며 수수료 인하나 면세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주간무역은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올해 중국 해외 여행객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