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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 한국서 1인당 258만원 소비…3년째 세계 최대 관광객, 126조 시장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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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 한국서 1인당 258만원 소비…3년째 세계 최대 관광객, 126조 시장 형성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611만명이며 1인당 1만4000위안(약 258만 원)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사진=픽사베이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611만명이며 1인당 1만4000위안(약 258만 원)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사진=픽사베이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 여행객은 611만 명이며, 1인당 평균 1만4000위안(약 258만 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외 여행객의 연령은 30대가 가장 많고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간무역은 8일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의 '2015년 해외호텔 백서'를 인용, 지난해 중국 해외 여행객은 연 1억3500만명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침체가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진단했다.

세계관광도시연합회(WTCF) 발표에 따르면 1980년대 생이 중국 해외 여행객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45%로 나타났다. 1970년대 생이 26%로 그 뒤를 이었고, 다음으로 1990년대 생이 11%였다. 1960년대 생과 1950년대 생은 각각 10%와 8%로 집계됐다. 1990년대 생들은 사회 진출로 얻은 여유를 해외여행에 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여행의 주류는 '7080'세대로 70%를 넘었다. 이들은 대부분 학력이 높았고 자녀가 없거나 혹은 해외여행을 통해 어린 자녀들을 교육시키려는 부모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59%를 차지해 남성(42%)보다 더 자주 해외여행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중국의 해외여행 시장은 6841억 위안(약 126조4354억 원)이며 이 중 자유 여행객이 80%가 넘었다. 1인당 평균 소비액은 1만 위안(약 184만 원)을 넘어 세계 최대 해외여행 소비국의 지위를 다졌다. 중국의 해외여행 소비는 2013년부터 미국, 독일, 영국을 추월했다.

지역별로는 일본,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지역에서 1인당 평균 7000위안(약 129만 원) 이상을 소비했다. 중국인은 런던 히드로 국제공항의 여행객의 1%에 불과했으나 공항 면세품 매출의 25%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한국을 여행지로 택한 중국인은 611만 명이며, 1인당 1만4000위안(약 258만 원) 이상을 지출했다.

오는 10월부터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에 정식 편입되면서 많은 국가가 위안화를 통용 화폐로 받아들일 예정이다. 이로 인해 중국 여행객들은 해외에서 환전하지 않고도 위안화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일부 국가들이 중국인에 대한 비자정책을 완화하고 있으며 수수료 인하나 면세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주간무역은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올해 중국 해외 여행객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은 기자 jade.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