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JTBC 프로그램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는 “문재인 당선인이 내일 청와대 관저를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당선인은 청와대를 불통의 공간으로 꼬집어왔다. 참모진이 머무는 비서동은 청와대 본관까지 걸어서 10분이 넘게 걸린다. 결국 소수 참모들만 대통령과 소통하며 문고리 권력을 형성해왔다.
이에 문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는 공약을 발표했었다. 문 당선인은 광화문 대통령 공약 기획위원회의 출범식에서 "불통의 시대를 끝내고 국민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민주주의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문 당선인의 구상에 따르면 청와대는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변모한다. 청와대가 시민들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바뀌고 청와대부터 종묘까지 이어지는 역사문화거리가 조성된다.
한편 문 당선인이 내일 청와대에서 대통령으로 첫 직무를 수행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만약 집무실이 옮겨지면 대통령의 안전을 위해 반경 600M 거리의 건물을 모두 점검해야 하는데 이 작업을 당장 하루 만에 끝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