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고위 관리는 AP와 한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측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제거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계획을 미국 측에 제시했으나 백악관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작전이 이란 핵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더 큰 지역 분쟁으로 확전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군을 공격할 경우 “미국의 군사력이 전례 없이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이스라엘과 이란이 곧 평화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이란 공격과 무관하다”면서 “이스라엘과 이란은 곧 협상을 통해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 4월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테러 이후 인도가 파키스탄 내 목표물을 타격하면서 발생한 양국 간 교전 사태를 언급하며 “양측이 내 제안을 받아들여 휴전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인도 정부는 트럼프의 개입설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미국이 암살 계획을 거부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며 미국도 미국의 이익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메르 도스트리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은 “하메네이 제거 계획은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한편, 공화당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놓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주)은 NBC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제력을 보여준 것은 바람직하다”면서 “외교적 해결이 어렵다면 전쟁이 더 확산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주)은 CBS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외교가 실패할 경우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핵시설을 전면적으로 파괴해야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폭탄을 제공하고 전투기까지 함께 출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