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역대 정부가 발표한 1, 2, 3차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은 80%의 국민건강보험 보장률을 약속하고 수조원을 투입했으나 비급여 등 의료비 관리 실패로 재정은 재정대로 쏟아 붓고도 국민의 의료비 부담은 증가시킨 실패한 대책이다.
실제로 OECD 2006-2014 국가별 의료비 증가율 비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평균 의료비 증가율은 7.1%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고령화 현상이 심각한 일본의 3.2%를 2.2배를 넘는 수치다.
2017년 OECD 건강보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국민 1명당 외래 진료를 받은 횟수가 연평균 16회로 1위를 기록하며 의료이용 과잉이 가장 심한 나라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천정배 의원은 “보장성 강화대책에 따른 보험급여 확대가 초래할 의료이용량 증가 가능성을 감안하여 불필요한 의료이용 서비스 절감 방안을 세울 것”을 복지부에 요구했다.
한편 천정배 의원은 “비급여 관리 강화가 문케어 성공의 가늠자”라며“대형병원 쏠림을 방치하는 의료전달 체계 하에서 보장성 강화가 이뤄지면서 1차 의료기관은 그 손실을 비급여 진료를 통해 보충해왔다. 만성질환 관리를 중심으로 한 1차 의료 관리를 강화하는 의료전달 체계 개혁이 필요하다. 그래야 1차 의료기관들이 불필한 비급여 확대를 통해 수입을 확보하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