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경쟁 불붙은 특급호텔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어소시에이티드 위드 풀만은 프렌치 레스토랑을 접고 한식당 '안뜨레(Entree)'로 재단장했다. 일곱 가지 코스 메뉴와 단품 메뉴를 비롯해 계절 진미를 포함한 특선 메뉴가 있다. 점심 코스 메뉴는 6만원부터, 저녁 코스는 8만원부터다. 단품 메뉴는 3만5000원부터 6만6000원까지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레스토랑 '페스타 다이닝'이 한식 레스토랑으로 리뉴얼했다. 페스타 다이닝에는 호텔 F&B(식음료) 총괄 디렉터(이사)인 강레오 이사의 지휘 아래 40여 가지의 메뉴가 마련됐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운영하며 가격은 단품 식사 메뉴는 2만4000원부터, 한식 디저트는 1만원부터다.
◇특급호텔도 자체상표 출시로 '차별화 전략'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에 보편화한 자체상표(PB·Private Brand) 제품이 특급호텔업계에서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호텔 특유의 고급 브랜드 가치를 삶 속에 투영시키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했다.
1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2013년부터 고품격 침구류인 '해온 베딩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매트리스와 침구류로 구성됐다. 해온 베딩 패키지는 롯데호텔 지점으로 문의하면 구입할 수 있으며, 쇼룸 안내도 가능하다. 전국 배송 서비스도 실시 중이다.
그랜드 힐튼 서울은 올 가을 PB브랜드 ‘H-SELECT’를 통해 ‘피크닉 매트’와 ‘크리에이티브 노트’를 선보였다. 피크닉 매트는 여행을 즐기는 액티브족을 겨냥한 아이템으로 손잡이가 있어 휴대하기에 간편하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2013년부터 '조선호텔 베딩 콜렉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호텔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타월, 목욕 가운, 거위털 이불, 거위털 베게, 매트리스 등으로 구성됐다. 매트리스가 포함된 풀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호텔 직원이 직접 집으로 방문해 호텔처럼 침구를 세팅해주는 '케어 서비스'도 해 준다.
조선호텔 베딩 콜렉션의 인기가 높아지자 2016년 4월부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9층 생활관에 조선호텔 베딩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으며, 오픈 후 총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
한지명 기자 yo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