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3일 공시를 통해 회사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적분할방식으로 효성은 ①섬유/무역 사업부문 ②중공업/건설 사업부문 ③산업자재 사업부문 ④화학 사업부문(이상 4개 신설법인)을 분할하여 재상장한다. 또 존속법인은 자회사의 지분관리 및 투자 등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부문을 분할하여 변경상장된다.
분할존속회사는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한다.
분할 기일은 2018년 6월 1일이다. 회사 분할 결정으로 4일 오전 9시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지주사 전환 이후 지분스왑을 통해 경영권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효성의 주주는 지난해 6월말 기준으로 조현준 회장 14.3%를 비롯하여 조현상 사장 12.2%, 조석래명예회장 10.2%, 송광자 외 특수관계인 0.8%, 국민연금 11.4%, 자사주 5.3%, 기타 45.8%로 분포되어 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지주사 전환시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주사가 현실화되면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특히 금융부문인 효성캐피탈의 계열사 제외 시 연결 기준 6조원대의 순차입금이 크게 감소하며, 주가에 약점으로 작용하였던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부문별로 인적분할 하게 되면 각각의 사업부문 기업가치의 리레이팅이 일어날 수 있어서 동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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