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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평창올림픽 조직위원 파면(?)…국민청원 20만명 돌파에 선택은 조직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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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평창올림픽 조직위원 파면(?)…국민청원 20만명 돌파에 선택은 조직위로

평창올림픽 발언으로 우리 사회의 '뜨거운 감자'가 된 나경원 의원.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받아들여 나 의원을 조직위원에서 파면시킬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이미지 확대보기
평창올림픽 발언으로 우리 사회의 '뜨거운 감자'가 된 나경원 의원.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받아들여 나 의원을 조직위원에서 파면시킬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나경원 의원을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직에서 파면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그 결과가 주목된다.

나경원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을 파면해 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한 인원이 23일 오후 5시 현재 20만명을 돌파했다. 청와대 수석 비서관이나 각 부처 장관 등이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내놔야 하는 기준인 '한 달 내 20만 명 참여' 조건을 충족했다.
이 청원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가 이슈화하면서 지난 20일에 시작돼 단 사흘 만에 20만 명의 참여를 끌어냈다.

나경원 의원은 뉴욕타임즈에 실린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팀, 남북 단일팀 구성의 희생양 되다'라는 기사의 원문과 번역문을 소개하며 자신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앞서 나 의원은 지난 19일 "여자 아이스하키팀 단일팀 구성에 있어 최종 엔트리를 확대하는 것은 올림픽 헌장의 취지인 공정한 경쟁에 배치되며 대한민국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박탈되는 면도 용납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서한을 IOC와 IPC에 보낸 바 있다.

이와 관련, 청원자는 청원 글에서 "평창올림픽위원회 (위원을) 맡은 나 의원이 '평창올림픽이 평양올림픽이 될지도 모른다'며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에 (남북) 단일팀 반대 서한을 보내고 한반도기 입장을 반대한다는 기사를 봤다"면서 "어처구니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나경원 의원을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에서 자격을 박탈할 수 있는 건 조직위 고유 권한이다. 조직위가 국민청원에 어떻게 반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