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코비치는 또한 "이탈리아 정부의 내년 예산안이 신뢰성을 잃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실제로 이탈리아의 국가 부채는 GDP 대비 132%로 유럽에서 그리스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유럽중앙은행도 이탈리아의 최근 상황에 대해 경고음을 계속 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 총재인 마리오 드라기도 "이탈리아에게 우리가 원하는 것은 '사실'이다"고 지적하며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수개월 간 말바꾸기를 여러번 해서 신뢰성을 스스로 잃었다"고 모스코비치의 발언을 뒷받침 했다.
모스코비치는 이탈리아를 콕 짚어 난민문제에 성의를 보이라는 메시지를 보내지는 않았지만 경제에 대한 강한 비판은 충분히 이탈리아의 연립정부, 특히 포퓰리즘적 성향을 노골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다른 국가들은 받아들이고 있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