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경쟁자인 그랩(Grab)이 내년까지 매출 2배, 자본금 10억 달러 추가 조달을 발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다. 동남아 시장을 두고 최대 스타트업 기업끼리 본격적인 대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큰 가치로 평가되고 있는 새로운 차량공유 업체중 하나인 고젝이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20억 달러 조달에 나섰다.
고젝의 본사는 자카르타에 위치하고 있는데 향후 몇 주 이내에 자본 조달 과정을 마칠 계획이다.
현재 고젝은 텐센트홀딩스(Tencent Holdings), 테마섹홀딩스(Temasek Holdings) 그리고 월버그핀커스(Warburg Pincus) 등 글로벌 그룹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20억 달러에 이르는 추가 자금조달을 자신하고 있는 이유다.
현재 고젝은 동남아 시장을 확장하며 그랩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그랩 역시 며칠 전 동남아 지역에서의 우버(Uber) 인수를 마무리 하고 올해 총 자본금 30억 달러를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고젝은 차량공유 서비스로 시작해서 현재 휴대폰 요금, 영화권 구매 등 다른 서비스 분야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고젝은 여러 산업 분야에서 우수한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안드레 술리스툐(Andre Soelistyo) 고젝 회장은 최근 미팅 자리에서 "우리는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동남아 전 구역에서 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젝은 자카르타에서 창업했지만 현재 1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이 시장을 벗어나고 싶어한다.
지난 9월 12일부터 고젝은 하노이에서 차량공유 및 배달 서비스를 출시했다. 베트남에서는 고젝 대신 고비엣(Go-Viet)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개시했다.
한편 고젝은 최근 자본 조달과정에서 15억 달러를 조달했고 회사의 가치는 50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응웬 티 홍 행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