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는 향후 5년간 석유 수요 증가율이 전 세계 석유 증가율 5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도 정유업계의 원유 수입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최소 50척 이상의 VLCC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인도가 보유한 탱커 선대 중 VLCC는 단 6척 뿐으로, 정기 용선인 10~12척의 VLCC를 제외하고는 적어도 13~14척의 VLCC가 추가로 필요하다. 또한, 원유 유입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오는 2030년까지 약 50~55척의 VLCC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인도 에너지 믹스에서 천연가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갈수록 증가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1~2022년 쯤이면 지금의 2배인 15%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인도가 추진하고 있는 LNG 프로젝트 규모는 21.5 MPTA로, 외국 기업들도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돼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국유 석유기업 페트로 차이나가 인도에 사무소 설립을 추진 중이고, 164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는 세계 2위 PC선사인 머스크탱커도 인도 뭄바이 사무소 규모를 확장했다. 특히 머스크 탱커의 경우 인도의 에너지 수요 증가에 기여할 수 있는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인도 경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의 GDP 성장률은 6.7%였으며, 올해 2분기 경제 성장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하는 등 에너지 수요 급증이 예고되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