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세계지수와 선진국 지수는 보합이었고 미국과 신흥국은 +1% 상승했다. 브렉시트 충격으로 유럽은 -1% 하락했다. 전날 미-중 무역협상 기대에 중국은 +2.3% 상승했다.
한편 이탈리아는 EU 탈퇴에 대한 시장 우려로 국채가격이 하락하자 집권 연립여당의 대변인이 EU탈퇴를부인하면서 시장을 진정시키는 헤프닝이 있었다. 이탈리아가 EU가거부한 예산안을 수정하지 않고 제출하면서 EU와 이탈리아의 대치국면에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 EU와의 갈등으로 국채가격이 지속 하락할 경우 자산의 10% 가량을국채로 보유하고 있는 이탈리아 은행의 손실이 커지고 금융시스템의 리스크가 커질 수 있어 이탈리아에 대한 시장의 시각은 극도로 불안한 상황이다.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미세한 뉴스에도 시장은 하루 하루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3차에 걸쳐 각각 2500억달러와 1100억 달러의 무역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중국에 대한 마지막 2000억 달러 관세는 10%이며 2019년1월 1일 25%로인상 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2017년 5050억 달러의 중국 수입 중 나머지, 주로 소비재에 대한 추가 관세도 계획 중이라고 미국은 누차 발표한 바 있었다. 전날 추가 관세 부분에 대한 보류와 부인이 언론에 보도 되면서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결국은 11월 말 미-중정상회담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는 자기 충족적 기대로 시장은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 증가에도 소폭 상승했다. 단기간 유가의 급락과 OPEC의 감산 전망이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유럽의 정치적 불안에 달러지수는 강세를 보였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