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전문매체 제인스360은 11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아 국방부가 209급 잠수함 3척을 한국에서 추가 도입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군수지원과 훈련비용 등을 포함한 총 계약 규모는 약 12억 달러라고 제인스는 전했다.
인도네시아 국방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국영조선소인 PT PAL과 대우조선해양이 추가 수주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제인스는 인도네시아가 여러 가지 잠수함을 고려했으나 운용유지 비용 등을 고려해 현재의 가장 유력한 후보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이 유력한 후보는 3척의 잠수함을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대우조선해양을 말한다.
제인스는 조선업계와 인도네시아 정부의 복수의 소식통을 확인한 결과 이 협상은 잠수함 3척 건조시 업무 분장,잠수함 조달 자금 마련을 위한 한국의 차관제공 등과 관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1980년대 말 장보고급 잠수함 건조를 시작하면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1년 인도네시아와 11억달러 규모의 209급 3척 공급 계약을 맺었다. 2척은 이미 인도됐고 3번함은 수라바야의 PT PAL 조선소에서 진수를 기다리고 있다고 제인스는 덧붙였다. 1번함은 2017년 8월 'KRI 나가파사함(함번 403)'이란 이름으로 취역했다. 인도네시아는 이 잠수함이 도입되기 전에는 30여년 전 독일 HDW가 건조한 209급 2척을 운용하고 있었다. 2번함 함명은 'KRI 아르다데달리'로 지었다.
제인스는 4번함은 대우조선해양의 옥포조선소에서 조립될 것이라면서 잠수함 선체 6개 모듈 중 2개는 PT PAL이, 나머지는 대우조선해양이 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한국 해군의 주력 구축함과 잠수함을 건조한 조선사다. 자체 방어능력과 30노트의 속력, 항공기와 수상함, 잠수함, 미사일까지 파괴할 수 있는 4,000t급 헬기탑재 구축함을 국내 최초로 100% 자체 설계, 1989년 건조해 배치했고 1999년 대양작전이 가능한 5,000t급 구축함 3척을 성공적으로 건조했으며, 1만t급 구축함 1척을 비롯, 총 35여척의 수상함을 건조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