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전략대로...SK텔-종합ICT, KT-B2B, LGU+-콘텐츠 다각적 제휴
SK텔레콤, ICT거인 지향…컴캐스트와 글로벌 e스포츠 등 판 키우기
KT, 반도체 다음은 5G…중동 최대 이통사 제휴 등 B2B 사업 집중력
LG유플러스…핀란드 로비오 자회사 콘텐츠로 '선택과 집중' 보란듯
SK텔레콤, ICT거인 지향…컴캐스트와 글로벌 e스포츠 등 판 키우기
KT, 반도체 다음은 5G…중동 최대 이통사 제휴 등 B2B 사업 집중력
LG유플러스…핀란드 로비오 자회사 콘텐츠로 '선택과 집중' 보란듯
이미지 확대보기우리나라 이통 3사는 MWC19에서 황창규 KT회장의 5G선도국 코리아 재확인에 이어 앞선 다양한 5G서비스 기술을 전세계 관람객에게 과시하면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함께 주목할 것은 이통 3사 최고경영자(CEO)이 현장에서 밝힌 전략을 그대로 반영한 글로벌 핵심 기업과의 기술 교류 및 협력을 위한 제휴가 잇따랐다는 점이다.
하드웨어, 콘텐츠, 통신서비스 업체들과의 제휴가 핵심이다.
물론 5G시대의 미래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선 글로벌 혁신기업, 기업 리더만 나서서는 안된다. 이 점에서 황창규 KT회장이 강조한 정책규제 완화에 대한 지적에도 눈길을 돌리지 않을 수 없다.
■박정호 SK텔레콤, ‘ICT 거인’ 지향...국내외 전후방 동맹 주목
이미지 확대보기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5G에 맞는 단어가 뭘지 생각하다가 ‘초(超)’라는 글자를 잡았다”며 “초(超)혁신은 SK텔레콤이 종합적인 ICT 회사가 되겠다는 의지”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사장의 말 그대로 그가 이끄는 SK텔레콤은 MWC19에서 글로벌 ICT기업과 잇따라 제휴 및 동맹을 통해 최고의 5G서비스를 위한 토털 솔루션을 차곡차곡 배치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미 SK텔레콤의 5G서비스 기본 진용은 청사진대로 거의 90% 이상 끝나 있는 것처럼 보인다.
SK텔레콤은 주력인 이동통신을 중심으로 ▲미디어(SK브로드밴드) ▲보안(NSOK,ADT캡스,SK인포섹) ▲전자상거래(11번가) 사업들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부각된 미디어의 경우 올해 초 푹과 자사 옥수수의 합병법인 설립 추진, 최근 티브로드 인수 결정 등을 통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MWC10에서 개막전일인 2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계적인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그룹인 미국 컴캐스트와 e스포츠 조인트벤처를 만들고, SK텔레콤의 세계최강 e스포츠팀 ‘T1’을 핵심으로 한 다각적 글로벌 사업에 합의했다. SK텔레콤은 또한 세계적인 가상현실(AR)기업 매직리프, 나이앤틱과도 5G 하드웨어 및 콘텐츠 동맹을 맺었다. 이를 통해 다양한 AR기기 및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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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특히 SK텔레콤이 주목되는 것은 올해 5G 상용화를 앞두고 5G서비스 보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스위스의 세계적 양자암호회사 IDQ를 인수한 점이다. 이는 5G통신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핵심 관문인 보안문제 해결에 누구보다도 먼저 대바한 선견지명이랄 수 있다.
특히 이번 MWC19에서의 성과는 박 사장이 강조한 종합ICT회사 지향의지가 기존 내부 기업 계열화를 통한 결속 다지기와 함께 글로벌 동맹을 통한 핵심솔루션 추가 확보라는 점에서 더 빛난다.
■황창규 KT, “반도체 다음은 5G”...숨길 수 없는 최고기술 기반의 B2B 의지
이미지 확대보기황창규 KT 회장은 MWC19 개막 기조연설에서 한국 선도적 5G기술을 강조한 데 이어 기자간담회에서는 기업간거래(B2B) 지원 기술을 강조했다.
황 회장은 현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5G는 네트워크가 아닌 ‘플랫폼’”이라고 강조하며 B2B 지원을 통한 시장 공략 강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세계적 반도체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반도체 이후 대한민국을 일으킬 기술과 서비스가 5G라고 생각한다”며 “5G는 단순히 네트워크가 아니다...이를 통해 국가가 한번 더 퀀텀점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회장으로) 올 때부터 플랫폼을 강조했다. 오자마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모든 기본기술, KT의 역량을 모았다”며 “KT를 통신사로 인식하고 있겠지만 블록체인, AI 등에서도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고 말해 글로벌 협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MWC19에서는 황 회장이 “5G기술의 95%가 기업간 거래(B2B)분야에서 이뤄진다”고 강조한 내용을 그대로 반영한 제휴가 이어졌다. KT의 글로벌 협력은 B2B서비스에 초점을 둔 글로벌 기업간 B2B를 지원하는 중동 이통사 및 핀란드의 통신장비 업체 노키아와의 무게있는 기업간 협력이었다.
KT는 중동지역 최대 통신사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STC(Saudi Telecom Company)’그룹과 제휴해 구리선으로 1Gbps 속도를 내는 ‘KT 기가와이어’의 중동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 스마트 시티, R&D 분야 상호 협력을 통해 함께 중동지역 중심의 글로벌 시장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지 확대보기두 회사는 다양한 벤더의 5G 가상화 장비 수용, 고객이 원하는 조건의 5G 인프라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5G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5G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는 자율주행차나 원격 의료 서비스용 데이터 전송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현회 LG유플러스, 실감형 5G 콘텐츠 서비스·제작...과감한 '선택과 집중' 돋보여
이미지 확대보기이 자리에서 하 부회장은 “5G에 가장 잘 접목될 수 있는 부분이 B2C라 확신한다. B2B는 솔루션이라 통신사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상당히 제한돼 있다. 망을 통해 접목할 수 있는 주변 플랫폼이 있어야 B2B 사업이 성공한다”며 “다만 초기 단계에서 B2B 상업화는 상당히 시간이 걸린다. 그 기간 동안 B2C에서 발동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동안 LG유플러스는 초고속 통신, 초 저지연 특성을 지닌 본격적인 5G시대가 오면 이들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콘텐츠 개발 능력을 제고하는 차원의 해외 제휴를 본격화해 왔다.
부회장이 이끄는 LG유플러스가 구상하는 첫 5G 서비스는 ‘실감형 미디어콘텐츠’서비스 및 제작 우선이라는 점이 이번 MWC19에서 이뤄진 제휴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LG유플러스는 MWC19현장에서 핀란드 해치엔터테인먼트와 5G 가상현실(VR)게임 독점 공급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 회사는 글로벌 빅히트 게임인 ‘앵그리버드’로 유명한 핀란드 게임사 로비오의 자회사다. LG유플러스는 해치와 5G VR게임 출시를 위한 베타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며, 안드로이드TV와 연계한 게임 서비스 출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미지 확대보기LG유플러스는 현지 K-팝 열풍에 힘입어 U+아이돌Live의 진화된 기능인 내가 좋아하는 멤버만 크게 확대해 자세히 볼 수 있는 '아이돌 밀착영상' 등으로 큰 인기를 끌어냈다.
MWC19의 공식 매체 MWC19데일리는 “5G의 성공은 혁신의 속도뿐 아니라 향상된 데이터출력,저지연, 대량 다중입출력(MIMO) 및 무선업데이트(OTA)같은 새로운 능력을 가능케 하는 글로벌 무선커뮤니티와의 깊은 협력에도 달려있다. 혁신을 가속화하는 열쇠는 파트너십과 협력 문화다”라고 밝히고 있다.
MWC 주관단체인 GSMA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66개국가 154개 이통사들이 5G서비스를 시행하기 위한 시연을 하거나 서비스 실시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GSMA는 초기 5G통신 초기 도입은 한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북미지역이 주도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연말까지 아시아태평양의 5G통신 연계는 전세계 의 3분의 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가운데 아시아 태평양이 65%, 유럽이 28%, 북미 5%, 중동북아프리카(MENA)가 2%를 각각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5G통신은 오는 2034년까지 전세계에 12조3000억달러(약 1경 3825조원)의 경제창출 효과, 그리고 2200만개의 직업을 지원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