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7년 초부터 커넥티비티 시스템 개발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현대자동차의 ‘대화형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와 카카오의 AI 플랫폼인 '카카오i' 기술을 접목, 음성인식으로 다양한 비서 및 차량 제어 기능들을 구현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 기술은 이번에 출시되는 쏘나타에 처음 등장한다.
음성 명령을 통해 차량 내 공조장치 제어도 가능해진다. 카카오에 따르면 에어컨, 히터, 바람 방향 등을 음성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공기청정모드 실행해줘”, “습기 제거해줘” 등의 명령은 물론, “바람 세게”, “바람 방향 몸 쪽으로”와 같이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이야기해도 이에 맞춰 조절 해준다. 카카오와 현대자동차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주요 서비스들을 계속 추가하고, 음성인식 기술의 고도화는 물론 적용 차량 범위도 확대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교웅 현대자동차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 상무는 “카카오i 기반 AI기술을 신형 쏘나타에 탑재함으로써, 자동차 안에서 고객이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 협력의 결과를 발판으로 다양한 기능 확대에 나설 계획이며, 미래 커넥티드카 기술 선도를 위해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학 카카오 AI 랩 총괄 부사장은 “신형 쏘나타에 탑재된 서비스는 현대자동차와 긴밀한 상호협력을 통해 만들어낸 첫 성과이자, 카카오 AI기술 개발의 장기적 지향점”이라며 “주행 중 제약이 있는 차량 내 환경 혁신을 위해, 자동차 영역 내 머신러닝 기반 AI기술 개발과 활용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혜수 기자 gptngpal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