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남서부에서 18일(현지시간) 치안부대의 제복을 입은 일단의 무장 세력의 멤버가 주행 중인 버스 2대를 정지시키고 차량에서 내린 승객 14명을 살해했다고 현지경찰이 밝혔다.
사건과 관련해서는 파키스탄에의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무장조직인 BRAS가 범행성명을 내고 승객들 중 군 관계자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이 입고 있던 해군 및 연안경비대의 신분증을 확인한 뒤 살해했다고 한다.
버스는 파키스탄의 최대 도시 카라치에서 항만도시인 구와달로 향하고 있었다. 경찰과 각 정부기관은 이 사건에 대한 수사팀을 구성했다. 발루치스탄 주에서는 며칠 전 주도 퀘타에서 이슬람교 수니파의 무장 세력이 시장에서 폭탄을 폭발시켜 20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