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도 히스(Bernardo Hees) CEO를 대신해 오랫동안 안호이저 부시 인베브(AB인베브)의 임원으로 마케팅을 주도해 왔던 미구엘 파트리시오(Miguel Patricio, 52)를 신임 CEO로 맞이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사는 7월 1일자로 시행된다.
결국 2017년 2월 96달러로 정점을 찍던 주가는 이후 끝없이 추락해 3분의 1로 축소됐다. 4월 22일 크래프트하인즈의 주가가 32.90달러로 마감한 것을 감안하면, 지난 2년간 무려 700억 달러 이상의 시가 총액이 날아간 셈이다.
히스 CEO는 워렌 버핏과 사모 펀드(PE, 미공개 주) 투자사인 3G캐피탈(3G Capital)이 조직한 2015년 합병 이후 4년간 크래프트를 이끌어 왔지만, 유니레버 합병 결렬로 인해 주가 폭락이라는 걷잡을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으며, 결국 불명예만 남긴 채 쓸쓸히 크래프트를 떠나게 됐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