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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상무부, 중국 슈퍼컴 개발업체 5곳 금수조치 명단 추가…안보상 위협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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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상무부, 중국 슈퍼컴 개발업체 5곳 금수조치 명단 추가…안보상 위협 이유

사진은 중국의 슈퍼컴퓨터 선웨이 타이후즈광.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중국의 슈퍼컴퓨터 선웨이 타이후즈광.

미 상무부는 21일(현지시간) 안전보장 상의 리스크가 높은 외국기업 명단에 차세대 슈퍼컴퓨터 개발을 다루는 중국의 대기업 5곳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조치로 이들의 미국기업에 의한 제품수출은 사실상 금지되며 24일에 관보에 정식으로 통보한다. 중국 최대 통신기기대기업 화웨이 제재에 이어 첨단기술을 둘러싼 미·중 패권다툼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차세대 슈퍼컴퓨터는 핵무기와 미사일 방어시스템, 암호기술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중 양국이 개발경쟁에 격전을 벌이고 있다. 상무부가 발표한 금수조치의 대상은 중국 정부계의 슈퍼컴퓨터 개발 대기업인 슈광(曙光信息産業)이나, 미 반도체 대기업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텐진 하이광(天津海光先進技術投資)기술투자 등이다.

상무부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한 외국기업과 미국기업이 거래할 경우 미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며 허가신청은 원칙적으로 거부된다. 슈광은 세계 유수의 슈퍼컴 개발기업으로 상무부는 이 회사의 제품이 중국정부나 군사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을 문제시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5월 중순에는 화웨이를 목록에 올린 바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