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는 27일 1500억 원을 투자해 사천시 용당부지에 연구개발과 생산을 넘어 항공 MRO까지 망라하는 '복합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항공 MRO 산단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단규모는 총 31만 1880㎡ (약 9만4343 평)규모로 올해부터 2021년까지 1~2단계인 14만9424㎡(약 4만5200 평)를 개발하고 나머지 부지는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KAI는 지난해 6월 국내 최초의 항공 MRO 전문업체 한국항공서비스주식회사를 정식 출범했다. KAEMS는 KAI가 지분 66.4%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공항공사가 19.9%, 그 외 투자기관과 참여업체가 13.7%를 보유하고 있다.
KAEMS는 지난해 11월 국토부로부터 정비조직(AMO)과 항공안전관리시스템 인증을 받았다. KAEMS는 기체정비를 시작으로 부품·엔진정비, 항공기 종합 후속지원을 통해 최종적으로 항공기 성능을 개량하는 정비개조와 설계개발까지 사업을 확대할 목표로 준비 중이다.
KAEMS 관계자는 "국내 항공사가 해외에 정비 위탁하고 있는 물량의 국내 전환이 시급하다"며 "운항사의 항공기 가동율을 높일 수 있도록 정비기간을 단축시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