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이외에도 573명의 환자가 존재하는 사실 확인

또 환자와 사망자 대부분이 아일랜드 제약 대기업 '앨러간(Allergan)'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앨러간은 이에 대응해, 전 세계적으로 대상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고 판매 중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태에는 일본을 거점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성장 전략을 전개하고 있는 앨러간재팬의 제품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6월 관련 학회에는 일본 내 첫 발병 사례가 확인됐다고 보고했으며, 후생노동성은 6월 질병의 위험을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할 것을 첨부 문서에 기재하도록 지시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 상황에서, FDA의 집계에서 일본인 사망자 및 환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앨러간은 주름개선제 '보톡스'로 잘 알려진 기업으로, 유방보형물 '마이크로셀(Microcell)'과 '바이오셀(Biocell)'을 판매해 왔다. 지난 2011년부터 질병의 위험이 지적되고 조사가 시작됐는데, 이번 결과를 얻기까지 무려 8년이라는 긴 시간과 함께 환자들의 고통도 가중된 셈이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