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박정호)와 글로벌 클라우드 강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같은 내용으로 한국 내 게임 라이프(Game Life) 혁신을 주도할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공동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발표했다.
SKT는 4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두회사 간 협력 계획을 공개하고 다음달부터 MS의 클라우드 게임 기술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Project xCloud)’를 국내에서 시범 서비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MS 카림 초우드리(Kareem Choudhry)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CVP)이 참석했다.
‘엑스클라우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가정용 게임기) ‘엑스박스(Xbox)’의 고화질∙대용량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다운로드∙설치 없이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엑스박스’의 게임들은 본래부터 양손에 컨트롤러를 쥐고 조작하도록 개발된 콘솔용이기 때문에, 모바일에 최적화된 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력은 지난 3월 박정호 SKT 사장과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MS CEO가 만나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서 시작됐다. 이후 지난 6월 두 기업은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KT는 향후 MS ‘엑스클라우드’의 국내 독점 사업 운영 파트너로 활동한다. SKT의 5G 리더십과 네트워크, MS의 클라우드 인프라, 기술 역량을 결합해 5G 기반의 클라우드 게임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두 기업은 오는 10월부터 SKT의 5GLTE 고객 체험단에 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이후 타 이통사 고객에게도 체험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범 서비스 기간을 통해 두 기업은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맞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모색한 후, 엑스클라우드를 꾸준히 발전,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유영상 SKT MNO사업부장은 “클라우드∙게임 분야의 글로벌 강자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전 세계 이통사 중 최초로 5G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한 SK텔레콤의 협력은 전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차세대 모바일 게임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