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체가 LNG운반선을 수주해 선박을 건조할 때 GTT의 LNG화물창 기술을 사용한다. 이에 따라 로열티가 그대로 유출되기 때문에 GTT는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 건조되는 LNG운반선에 적용되는 LNG화물창 기술은 GTT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솔리더스 기술은 최근 5대 선급의 인증을 받아 기술 상용화의 기반을 다졌다. 선급은 신기술에 대한 안전성과 정합성 여부를 판단해주는 기관이다. 5대 선급으로는 영국 로이드, 프랑스 BV, 미국 ABS, 노르웨이-독일 DNV-GL 그리고 한국 KR이 있다. 다만 비교적 최근에 5대 선급으로부터 인증을 얻었기 때문에 선박 건조에 적용된 사례는 없다.
KC-1을 적용한 LNG운반선은 국내에서 2척 건조된 바 있는데 현재 수리 중이다. 이를 위해 200억 원을 투입해 수리에 나서고 있지만 결함이 또 발생됐다. 이에 대한 책임으로 KC-1을 개발한 가스안전공사는 국정감사에서 크게 질타를 받기도 했다.
결국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는 LNG운반선을 건조할 때 GTT LNG화물창 기술만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베르테로테이르(Berterottière) GTT대표는 “올해 9개월 동안 LNG화물창 기술에 대한 계약을 40건 체결했다”며 “우리 고객은 한국 조선사와 중국 조선사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두 나라 로열티에 힘입어 GTT는 9개월 동안 총 2억 유로(약 2600억 원)의 매출액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