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서도 친환경차 판매는 큰 폭으로 늘어나며 시장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 누적 수출이 하이브리드가 10만9464대로 15.1% 늘었고 전기차는 4만9160대로 144.2% 치솟았다. 아이오닉과 K5 등 플러그인하이브리드(2만1738대·77.5%)와 수소전기차(571대·364.2%)도 증가했다.
올해 친환경차 수출 3대 중 2대는 SUV였다. 특히 소형 SUV인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니로가 모두 11만933대로 친환경차 수출의 60%를 차지했다.
올 들어 코나 수출은 전기차 2만3016대, 하이브리드 8794대 등 3만3810대다.
니로는 하이브리드 5만6천06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만1847대, 전기차 1만470대 등 7만9123대다.
친환경차가 가세하며 코나는 올해 들어 수출이 18만4997대로 전체 모델별 1위 자리를 꿰찼다.
올해 들어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7만8천422대로 작년 동기에 비해 21.5% 증가했다.
하이브리드가 5만1천421대로 18.6% 늘었고 전기차는 2만4천82대로 17.9% 증가했다.
수소전기차 넥쏘는 작년 동기의 8배가 넘는 2천599대가 판매됐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올해 정부 구매보조금 지원 한도(300대)를 조금 넘긴 320대로, 작년 동기보단 30.7% 줄었다.
9월만 보면 하이브리드가 49.5% 증가했지만 전기차는 37.2% 줄었다.
전기차 내수판매 감소 배경에는 코나와 니로 수출 호조가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코나와 니로가 전기차 수출이 늘어나며 배터리 공급이 부족해졌다"며 "전기차 배터리는 몇 주간 숙성하는 공정 등을 거쳐야 하다 보니 당장 물량을 늘리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