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9374억 원으로 전년 동기의 8498억 원에 비해 10.3%(877억 원) 늘었다.
9월 말 현재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08%로 지난해 말(14.33%) 대비 0.75%포인트 상승했으며, 규제비율(7~8%) 대비 높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순이익 증가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상회한 것이 주효했다.
같은 기간 총자산은 74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69조5000억 원) 보다 6.7%(4조7000억 원) 늘었다. 자기자본은 8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7조8000억 원)보다 11.8%(9192억 원) 증가했다.
총여신 연체율은 4.2%로 작년 말(4.3%)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4.6%로 전년말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가계대출 연체율은 3.9%로 가계신용대출이 하락해 지난해 말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
은행의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1%로 지난해 말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1.8%로 전년 말 대비 3.4%포인트 하락했으나 모든 저축은행이 요적립액 100%이상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업권의 총자산·총여신 등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당기순이익도 양호한 실적을 시현 중"이라며 "연체율과 BIS비율도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등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