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으로 “멕시코 (마약)카르텔 테러단체 지정을 위한 모든 작업이 완료됐다”면서도 “그러나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며 함께 일을 잘 해 온,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로(멕시코)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지정을 일시 보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멕시코 카르텔을 테러단체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달 초 미국과 멕시코 접경에서 양국 이중국적자인 모르몬교 신자 일가족 9명이 카르텔의 무차별 총격으로 숨진 사건이 발생한 이후다.
멕시코 카르텔이 테러 단체로 지정되면 카르텔 조직원들의 미국 입국이 금지되며, 강제 추방이 가능해진다. 카르텔에 대한 미국인의 지원 행위도 법적 처벌 대상이 된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