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의 영화쇄신운동 ‘누벨바그(Nouvelle Vague·새로운 물결)’시대가 낳은 수많은 작품에 출연한 여배우 안나 카리나 씨가 현지시간 14일 암으로 79세를 일기로 파리에서 타계했다고 카리나의 대변인이 CNN에 밝혔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카리나와 가까운 사람들에게 조의를 표명하고 대통령실 웹 사이트상에 성명을 내고 “프랑스 국민은 그 얼굴을 오래 기억할 것이다. 그녀가 비치자 스크린은 빛을 더했고 보는 이의 마음은 타올랐다. 그 목소리를 통해 우리는 그녀의 영혼이 연주하는 음악을 들었다. 거기에는 독특한 리듬과 선율, 그녀만이 가능한 비브라토와 성음이 있었다”고 그 공적을 기렸다.
리에스테르 문화부장관은 트위터에 “그녀야말로 누벨바그의 얼굴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하며 여배우로서 “전 세계를 매료했다”고 글을 올렸다. 이 외 언론인으로부터도 따뜻하고 재치 있는 인품 등을 그리워하는 트윗이 잇따랐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